임상수 감독과 배우 류승범의 만남은 시너지를 이뤄낼까.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류승범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제작 휠므빠말)이 25일 관객들을 만난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시급 5,000원도 안되는 삶을 살아가던 나미(고준희 분)가 우연히 돈가방을 손에 넣으면서 시작된다. 여기에 동료 야쿠부(샘 오취리 분)와 그의 아내 정숙(류현경 분)이 합류하고, 그들을 지켜보던 예비 '월급쟁이' 지누(류승범 분)까지 한 배를 타면서 그들과 동화된다. 하지만 돈의 주인이 그들을 쫓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나미와 지누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이로 발전한다.
이야기의 얼개는 평범한 액션영화와 닮아 있지만, 그간 개성 넘치는 영화를 선보였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영화는 평범한 액션장르를 거부한다. 악당들은 어딘가 어설프고, 상황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유쾌한 흐름이다. 만화적인 상상력과 블랙코미디 요소가 결합돼, 어느 순간 이것이 현실인지 상상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며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류승범이 개성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라 두 충무로 대표 개성파의 만남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나의 절친 악당들'은 25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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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절친 악당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