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컴백' 브랜드뉴 원더걸스, 제3막은 어떨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6.25 06: 54

걸그룹 원더걸스가 다시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멤버 탈퇴와 합류를 반복하던 중, 오랜 공백기를 깨고 올 여름 컴백을 선언했기 때문. 특히 이번 활동에는 원년 멤버 선예가 빠지지만, 선미가 팀애 재합류하면서 4인조로 색다른 색을 그려갈 것으로 보인다.
원더걸스는 '국민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들을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누린 그룹이다. 데뷔 9년차를 맞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팀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또 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만큼 컴백에 쏠린 기대와 관심이 어떤 그룹보다 크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원더걸스가 7월 이후 8월께 컴백할 계획이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고, 선미가 합류한 4인조고 컴백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랜 공백을 깨고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원더걸스. 올 여름 공개될 이들의 3막은 어떻게 펼쳐질까.
# 제1막. '텔미' 국민 히트곡의 탄생
지난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같은 해 멤버였던 현아(현 포미닛)가 팀에서 탈퇴하면서 한 차례 위기를 겪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유빈이 합류한 뒤 같은 해 9월 발표 정규 1집 '텔 미(Tell Me)'로 대박을 터트리며 단숨에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동시기에 데뷔한 걸그룹을 빠르게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텔미'는 당시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각종 패러디, 안무 영상이 등장했다. 그만큼 국민적으로 인기를 얻은 히트곡이라는 것. 남녀노소 누구나 '텔미'를 알았고, 거리에서 빠지지 않고 흘러나올 정도로 원더걸스와 '텔미'의 인기는 열풍적이었다.
단숨에 넘버원 걸그룹 자리에 오른 원더걸스는 이후 '쏘 핫(So hot)'과 '노바디(Nobody)' 등을 연속 히트시키면서 굳건하게 톱의 자리를 지켰다. 더불어 미국 데뷔 준비에도 박차를 가했고, 이들은 2009년 6월 조나스브라더스의 전미투어 오프닝 공연을 맡기도 했다. 특히 원더걸스는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7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제2막. 선미 탈퇴와 혜림 합류..새로운 도약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이들은 학업을 이유로 멤버 선미가 탈퇴하면서 2막을 맡게 됐다. 선미의 탈퇴와 함께 철저하게 준비 중이던 멤버 혜림이 영입됐고, 다시 5인조로 재정비에 나서 '투 디퍼런트 티어스(2 Different Tears)'를 발표하면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선미와는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던 혜림도 큰 인기를 얻었고, 2011년 정규 2집 '원더 월드(Wonder World)', 2012년 미니앨범 '원더 파티(Wonder Party)'를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던 중, 멤버 선예가 현역 걸그룹 최초로 결혼을 하면서 팀이 또 다른 변화를 맞게 됐다. 선예는 결혼과 출산으로 국내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소희는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또 원더걸스를 탈퇴했던 선미는 2013년 솔로로 데뷔하면서 또 다른 길을 걸어갔다.
# 제3막. 소희·선예 빠지고-선미 재합류..4인조 활동은?
멤버 구성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겪은 원더걸스는 드디어 3년여 만에 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 제3막을 맞았다. 이번 활동에서는 선예가 합류하지 않았고, 대신 선미가 원더걸스에 재합류하면서 그의 자리를 채웠던 혜림과 함께 팀을 이끌게 됐다. 4인조로서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더불어 그간 멤버 예은은 솔로 활동을 하고, 꾸준히 곡 작업을 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쌓아왔기 때문에 이번 원더걸스 컴백에 어떻게 참여했을지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유빈 역시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던 상황.
무엇보다 가요계에서는 국민 걸그룹의 귀환을 반갑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 고유의 색을 가지고, 국민적으로 인기를 끈 히트곡을 탄생시킨 탄탄한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가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이 원더걸스의 합류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미쓰에이부터 수장 박진영, 백아연까지 연타석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는 원더걸스가  JYP의 대박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기대가 모아진다. 
새로운 4인조 원더걸스, 이들은 과연 얼마나 달라지고 새로워졌을까.
seon@osen.co.kr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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