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주상욱·김선아 롤러코스터 연기, 로맨스+긴장감 다 잡았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25 07: 51

'복면검사' 주상욱과 김선아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11회에서는 주상욱과 김선아의 커플 모듬 연기가 빛났다. 진지하고 아픈 연기부터 서늘한 분노, 그리고 코믹까지 안방극장을 웃겼다 울렸다 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이날 방송에서 복면남 하대철(주상욱 분)과 유민희(김선아 분)는 조상택(전광렬 분)을 잡기 위해 힘을 합쳤다. 복면남의 주먹 덕분에 수사는 수월하게 진행됐고, 유민희는 자신이 필요하면 언제든 와준다는 복면남에게 믿음과 사랑의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의 합동작전은 조상택에게 덜미를 제공하게 된 결과를 낳았다. 유민희가 복면남과 함께 움직인다는 사실을 이용해 함정을 판 것. 조상택은 유민희에게 비밀장부의 위치를 흘려 유인한 뒤 혼자 남게 된 복면남을 무차별 공격했다. 일대 다수 공격에 복면남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조상택이 그의 복면을 벗기려는 순간 엔딩을 맞아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함께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이날의 압권은 주상욱과 김선아의 다양한 감정 연기였다. 주상욱은 어머니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극과 극으로 이끌어냈다. 자신을 버린 이유를 해명하는 어머니에게 가슴 깊이 응축된 분노를 터뜨리면서도, 찰나에 표정을 굳히며 자신을 감췄다. 또 홀로 눈물을 글썽이며 “나 당신 아들 아니야”라고 마음을 다잡는 연기는 그의 존재감을 입증한 결정적 순간이었다.
 
김선아 역시 아버지를 향한 서늘한 분노를 드러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끊임없는 조상택(전광렬 분)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고 차갑게 응수하는 모습을 비롯, 제2의 복면남을 만든 조상택의 계략을 단박에 알아채는 영리한 모습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척하면 척하는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은 드라마에 활력을 더했다. 합동수사를 펼치며 코믹 호흡을 이루는가 하면, 하트 암호로 설렘을 유발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등 붙어만 있어도 케미가 사는 주상욱과 김선아의 호흡에 시선을 빼앗길 틈이 없었다.
이처럼 하대철과 유민희의 애틋한 러브라인과 조상택에게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 하대철, 그리고 하대철의 술수로 흔들리는 정검회 등 로맨스와 긴장감이 어우러진 ‘복면검사’의 향후 전개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 된 두 개의 복면을 쓴 검사 하대철과 감성과 열정으로 수사하는 엘리트 형사 유민희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12회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jykwon@osen.co.kr
'복면검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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