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이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원은 25일 경기도 용인시 문화동산 MBC드라미아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기자간담회에서 "(인조의 본격적인 등장이) 본래 25회 이후였는데 예상보다 조금 일찍 나오게 됐다"며 "차승원 선배님을 비롯해 많은 연기자 선·후배들이 잘 해주시고 분위기가 좋아서 월화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월화극 1위, 제가 그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화정'은 10.7%(닐슨제공)의 전굳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2TV '너를 기억해', SBS '상류사회'를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김재원은 극중 선조의 다섯 째 아들인 정원군의 장남으로, 훗날 반정(反正)을 일으켜 16대 군왕의 자리에 오르는 인조를 연기한다.
김재원은 지난 22일 방송된 21회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그는 "차승원 선배님이 선배 연기자분들과 현장에서 치킨도 드시면서 촬영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놓으셨더라. 이제 그 역할을 제가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조 캐릭터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해 역의 차승원, 인조 역의 김재원, 정명공주 역의 이연희가 참석했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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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