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켄X하니'빈틈', 썸이 끝났다 목소리가 들린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6.25 17: 30

썸은 끝났다. 연애의 시작이다.
지난 24일 정오 공개된 빅스 켄과 EXID 하니의 듀엣곡 '빈틈'이 각종 주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또 하나의 '꿀케미' 러브송 탄생을 알렸다. 실제로 켄과 하니의 목소리 콜라보레이션은 기대 이상이다.
'썸'과 '한 여름밤의 꿀'과 같은 남녀 혼성 러브송의 계보를 잇는 '빈틈'은 썸을 끝내고 이제 막 설레는 연애를 시작하며 서로의 빈틈을 채우기 시작하는 연인의 이야기가 멜로디에 촉촉하게 녹아있다.

두 사람은 "빈틈을 채워줘요"라고 달콤하게 속삭인다. 켄은 "니가 자꾸 신경쓰인다"라고 담담하게 달라진 마음을 표현하고 이어 하니가 "그냥 늘 친구로만 느껴지던 우리 둘 사이 이제 빈틈이 보인다"라고 화답한다.
대화를 하듯 주고받는 듯한 도입부가 끝난 후 "너와 조금은 더 특별한 사이 그런 사이(통하는 사이). 하나만 원해요 서두르지 않고 지켜주는 사이(척하면 척하고). 내가 돼줄게요(통하는 사이). 하나씩 하나씩 서로 빈틈을 채워줘요 우리(Can you feel my love for you). 살며시 살며시 서로 마음을 보여줘요. 우리 지금부터 우리 사이"라며 알쏭달쏭한 사이를 끝낸다. 연인의 탄생이다.
이제 더 이상 '밀당하며 재 볼 필요 없는' 관계가 된 이들은 서로에게 "다 줄게"라고 아낌없이 마음을 표현하며 '서로의 존재가 위로가 되는 빈틈을 채워준 사이'가 될 것을 약속한다.
92년생 동갑내기이자 실제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켄과 하니의 목소리 조합이 로맨틱하다. 켄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그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다시금 인정받기도 했는데, 이번 노래에서는 성량보다도 섹시한 음색에 집중케 한다. '역주행 아이콘'이기도 한 하니는 '직캠'을 내려놓고 '하니의 목소리가 이렇게 청아했구나'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감정이 미묘하게 변화는 느낌을 담아낸 가사는 달달하게 귀를 감싸는 후렴구를 만나 내용을 곱씹게 한다. MELODESIGN가 작곡 했고 작사가 김지향과 신사동호랭이가 가사 작업에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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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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