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편 남편' 첫방, 내 남편과 비교하는 맛 '꿀잼이네'[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6.25 21: 54

파일럿 프로그램 '글로벌 남편백서 내편, 남편'이 25일 첫 전파를 탔다.
KBS '글로벌 남편백서 내편, 남편'은 글로벌 남편들의 결혼 생활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컬링 선수 김지선씨와 결혼한 중국인 컬링 코치 쉬 샤오밍, 이은미씨과 결혼한 캐나다인 교수 폴 졸탄 엠버, 이상은씨와 결혼한 미국인 포토그래퍼 리 스매더스, 알료나씨와 결혼한 러시아인 비올리스트 안톤 강이 출연했다.
이날 4개국에서 온 남편들은 전혀 다른 아침 풍경을 선사했다. 장인어른과 사는 쉬 샤오밍은 장인어른이 식사를 준비할 동안 아들을 보며 시간을 보냈고, 아내가 아침을 안 먹고 태능 선수촌으로 출근한 사이 장인어른, 중국에서 오신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하는 이색 풍경을 보냈다.

아내와 아들을 돌보기 위해 1년 휴직계를 낸 쉬 샤오밍은 식사 후 설겆이와 청소를 하며 밥값(?)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쉬 샤오밍은 주윤발을 연상케하는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인 폴은 평소 우리가 생각하는 외국인 남편의 전형을 보여줬다. 4남매의 아빠인 폴은 일어나자 마자 아이들을 챙기고, 자신이 직접 커피를 내리고 빵을 굽는 등 아침을 직접 준비했다. 그는 휴일날에도 아이들과 함께 수레를 만드는 등 자상한 남편과 아빠의 모습을 선사했다.
리 스매더스는 다소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위해 죽을 준비한 아내의 밥상을 무시하고 아침부터 삼겹살을 먹겠다고 떼를 썼던 것. 아내는 그런 남편의 모습에 화가 났지만, 남편이 구운 삼겹살에 마음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리는 아들을 보는 것보다 마당에서 키우는 닭과 강아지 돌보기에 힘써 아내의 화를 돋웠다.
러시아 남편 안톤 역시 자상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아내가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자, 달콤한 말과 비올라 연주로 아내의 잠을 깨우는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다. 또 젓갈 비빔밥으로 아침을 준비하며 아내를 감동시켰다. 늦게 일어난 아내는 대신 남편이 먹을 점심 도시락을 싸며 남편의 점수를 땄다.
이날 4개국의 남편은 전혀 다른 개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내 남편과 같은 모습에 공감을, 또는 전혀 다른 모습에 감탄과 미소를 선사했다. 또한 이날 입담 좋기로 유명한 컬투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프로그램에 양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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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남편백서 내편, 남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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