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어촌편' 뭉치자"…나영석 PD "언제라도 OK"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6.26 08: 55

배우 차승원이 '삼시세끼-어촌편' 재출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고, 나영석 PD는 곧장 응답했다.
차승원은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시 문화동산 MBC드라미아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화정' 기자간담회에서 "강원도 정선은 좀 그렇고, 한 번쯤은 그 멤버(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그대로 다시 갈 것 같다"며 "그들이 스케줄이 되지 않으면 안 간다"며 '삼시세끼-어촌편' 재출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모두의 관심을 집중케 했다.
이와 관련해 나영석 PD는 같은날 오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시기를 확정할 순 없지만, '삼시세끼-어촌편'은 언제든 다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멤버들끼리 '우리 또 하면 어떨까'란 이야기를 여전히 주고받고 있다"며 "다만 셋 다 연기자 분들이라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다. 아무래도 최근 정선편이 다시 시작하면서, 이런 생각이 더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삼시세끼-어촌편'은 1월 23일 첫 선을 보인 후 8주 만인 3월 13일 마무리됐다. 특히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섬 만재도에서 고군분투하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모습으로 큰 공감을 샀다.
당시 시청자 반응은 뜨거웠다. 5회(2월20일) 방송이 평균시청률 14.2%, 순간최고 16.3%로 tvN 개국 9년을 통틀어 역대 최고 채널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또한 마지막회인 8회 역시 13.4%를 기록, 유료플랫폼 기준치로 동시간대 지상파를 5주 연속 압도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단순 수치적인 반응 외에도 SNS 등 체감 가능한 모든 곳들에서 '삼시세끼-어촌편'은 화제였다.
이 같은 이유로 '삼시세끼-정선편'의 확장 개념으로 기획됐던 '삼시세끼-어촌편'이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생각 그 이상이었다. 첫 회부터 연장은 물론 '리턴즈' 혹은 '시즌2'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던 터.
당시 나영석 PD는 "장기적인 플랜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첫 방송 후), "내년 겨울이 됐는데, 갑자기 '어촌편 리턴즈'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5회 채널 최고시청률 기록 후), "그런 이야기는 출연자들과 시작할 때부터 하긴 한다. 하지만 나중 일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말하기가 어렵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기회가 되면 또 하면 좋겠다' 정도"('어촌편' 종영 직후) 등의 답변으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답변을 이어왔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어촌편' 이후 '꽃보다 할배-그리스편', '삼시세끼-정선편' 봄·여름 시즈으로 쉼 없이 바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차승원은 MBC '화정'에서 광해를 연기하고 있으며, 유해진은 최근 개봉한 영화 '소수의견', '극비수사', 개봉 예정인 '베테랑', '손님' 등에 출연했다. 손호준은 SBS 새 드라마 '미쎄스 캅'에 출연하며, 현재 tvN '집밥 백선생'을 통해 백종원에게 요리를 배우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한편, 26일 방송되는 '삼시세끼-정선편'에는 보아와 유해진이 게스트로 참여한 모습이 그려진다. 또한 최근 배우 김하늘이 게스트로 옥순봉 '세끼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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