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가 14년 만에 ‘가요광장’ DJ로 돌아와 청취자들에게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26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김성주의 가요광장’에서 일일 DJ로 나섰다. ‘가요광장’ DJ를 3년여 동안 했던 엄정화는 14년 만에 DJ석에 앉았다. 이날 엄정화는 자연스러운 진행과 친근한 화법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옆집 언니 같은 말투로 청취자들의 반가운 이야기들을 전달했다. 오랜 만에 DJ석에 앉았지만 어색함은 없었다. 그의 절친한 동생인 라미란이 함께 하기도 했다. 이날 엄정화는 방송 종료 10분 전부터 청취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한 청취자가 선물 같은 2시간이었다고 사연을 보내자 “선물은 내가 받았다”라고 뭉클해 했다. 또 엄정화는 “다시 오고 싶었다. 떨렸지만 하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14년 공백이 어디 있었나 싶다. 행복했다. 언제 만나도 좋은 게 친구인데 내가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감사드린다. 많이 많이 사랑한다. 언제나 추억하겠다”라고 고마워했다.
또한 엄정화는 마지막 인사로 “14년 만에 ‘가요광장’ DJ 엄정화였습니다”라는 14년 전 마지막 인사말을 다시 한 번 하며 청취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