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스페셜까지 꿀잼으로 무장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스페셜 방송에서는 드라마 줄거리 요약과 함께 미공개 NG 장면 등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프로듀사'의 성공 이유 등을 분석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프로듀사'의 성공에 대해 "예능국이라는 소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드라마와 예능을 잘 섞어서 균형을 맞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드라마 하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제에도 파급효과를 주게 된다. 이런 것을 일정부분 해냈다는 것이 가치 부여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총 12회 분량의 드라마 내용이 약 60분 분량으로 압축돼 전파를 탔다. 명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시청자에게 '다시보기' 서비스를 해준 것. 6주 동안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린 드라마를 60분 분량으로 재편집해 한 번에 볼 수 있는 스페셜 판이었다.
그동안 방송을 보지 못했던 시청자들에게는 한 번에 작품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였고, 종영을 아쉬워한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이었다.
'프로듀사'의 마지막 장은 'NG의 이해'였다. 이날 공개된 NG 중에는 백승찬 역 김수현의 막춤이 포함돼 있었다. 승찬과 탁예진(공효진 분)의 옥상 장면에서 스태프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고, 김수현은 NG가 나자 막춤을 추기 시작해 웃음을 줬다.
또 김수현은 공효진의 주사 연기에 유독 크게 웃음을 터트려 눈길을 끌었다. 극중 탁예진(공효진 분)은 심각한 주사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공효진은 백승찬(김수현 분)과 함께 술을 마신 후 취한 모습을 연기하던 중 애드리브로 웃음을 줬고, 이에 김수현은 공효진을 보고 계속해서 웃으며 연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김수현은 다양한 방법으로 NG를 무마했다. 김수현은 휴대전화 벨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웃음을 터트리며 연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수현은 NG 후 특유의 애교가 넘쳤다. 최근 유행 중인 '기싱 꿍꼬또'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드라마에서 보여준 바 있던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또 김수현은 마지막 회 주사 연기에서 온몸을 내던지면서 열중했고, 너무 열심히 연기한 나머지 지친 모습으로 주저 앉았다. 뿐만 아니라 온 힘을 다해서 계속해서 연기를 해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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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