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프로듀사' 백블리? 김수현, 끝까지 귀엽기 있기 없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6.27 06: 59

배우 김수현의 웃음에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면이 있다. 반듯한 얼굴로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 귀엽고 또 매력적이다. '프로듀사'는 그런 김수현의 매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작품. 마지막까지 '백블리' 김수현을 위한 스페셜한 선물이 이어졌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스페셜 방송에서는 김수현의 미공개 NG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 차례 공개됐던 장면과 함께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추가 장면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프로듀사'의 스페셜 방송은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막상 뚜껑을 연 100분짜리 스페셜 방송은 한 시간 넘게 12회 분량의 드라마를 명장면 에피소드 중심으로 다시 보여주는 식이었지만, 스페셜 방송의 보물은 마지막에 숨겨져 있었다.

60분이 넘는 다시 보기가 끝난 후, 스페셜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던 NG장면이 공개됐다. 특히 김수현의 NG 위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김수현은 NG가 발생하면 재치 있게, 또 매우 독특하게 대응했다. 스태프의 휴대전화 벨소리 때문에 NG가 나자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자신이 NG를 낸 후 민망함에 괴성을 지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애교도 넘쳤다. 공효진의 주사 애드리브에 웃음을 터트리며 연기가 이어지기 힘든 상황에서도 해맑았다. NG 후 요즘 유행하는 "기싱 꿍꼬또"라는 혀 짧은 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에서는 12회의 명장면이었던 백승찬의 주사 연기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김수현은 온몸을 던져 차태현과 공효진 앞에서 주사 연기를 펼쳤다. 애교와 혀 짧은 소리를 더해가며 코믹한 장면을 완성한 그는, 너무 열심히 몸을 쓴 탓인지 연기 후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이었다.
사실 다시 보기로만 이어져 지루해질 법했던 스페셜 방송이 미공개 NG 장면 몇 개를 추가하면서 '꿀잼' 스페셜이 됐다. 방송 후 김수현의 NG 장면에 대한 시청자들의 후끈한 반응이 이어졌다.
극중 백승찬 캐릭터는 순수하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순정적인 남자, 첫사랑에 우는 남자이면서도 자기주장이 확실한 백승찬을 김수현의 섬세한 연기가 더욱 예쁘게 살려내기도 했다. 드라마 속 인물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이는 김수현이 온전히 자기 몫을 다 해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스페셜 방송에서까지 다양한 매력이 가득한 '김수현 퍼레이드'가 이어지면서 사랑스러움이 정점에 달했다. NG에 대처하는 애교스러운 자세가 백승찬 캐릭터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는 반응. 1회부터 스페셜 방송, 마지막까지 '프로듀사'를 살린 일등 공신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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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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