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말' 여진구, 오빠라 불러도 되겠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6.27 06: 59

아직 10대인 여진구는 많은 누나 팬들에게 '오빠'라고 불리고 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부터 '보고싶다'까지 어린 나이에도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성공적으로 하면서 수식어처럼 따라다니는 말이다. 판타지 작품인 '오렌지 마말레이드' 역시 여진구의 복합적인 매력을 잘 살려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 10회에서는 정재민(여진구 분)이 한시후(이종현 분)를 살리기 위해 백마리(설현 분)와 이별하고, 흡혈귀 토벌 조직인 은혈사에 합류하려는 내용이 그려졌다.
재민이 흡혈귀 토벌에 나선 비밀 조직 은혈사 활동을 하던 중 흡혈귀에 물린 시후를 가까스로 구해냈다. 하지만 흡혈귀에 물린 사람은 흡혈귀의 피를 마셔야만 살 수 있었다. 결국 재민은 시후를 살리기 위해서는 흡혈귀의 피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은혈사에 들어갔다. 그는 백방으로 시후를 살릴 방법을 찾았다. 또 시후가 마리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그녀와 이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시후는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재민을 두고 마지막으로 마리를 만나러 갔다. 마리는 시후가 흡혈귀에 물렸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피를 먹임으로써 그를 살려냈다. 이로써 시후는 흡혈귀로 살아나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다.
마리도 다시 위기에 처했다. 조아라(길은헤 분)가 화사원 수장 원상구(김선경 분)로부터 위협받으면서 은혈사와 마리를 한 곳으로 유인했기 때문. 마리는 정체가 들통 날 위기에 처했고, 그 자리에 있던 마리를 본 재민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랑이라는 판타지를 다루고 있다. 현대극에서 시즌2 격인 사극으로 넘어오면서 또 다른 매력으로 긴장감을 그려내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사극에서 매력이 더욱 부각되는 여진구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여진구는 설현보다 어린 배우지만, 멜로에서는 유독 어떤 배우와도 '케미'가 잘 살아난다. 또 특유의 낮고 굵은 목소리와 촉촉한 눈빛, 캐릭터를 잘 살려내는 연기력으로 예쁘고 애틋한 감정을 또래 배우들에 비해 월등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여진구의 이런 성숙한 매력 때문에 그를 좋아하는 팬이 아니더라도 많은 누나 시청자들이 그를 '오빠'라고 부르는 상황. 그에게는 별명과도 같은 말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그의 이 '오빠다운' 매력이 빛났다. 지고지순한 사랑과 함께 곧고 정직한 성품이 반영된 정재민 캐릭터는 여진구와 잘 맞았다. 어린 나이지만 복합적인 감정의 로맨스를, 캐릭터를 이 정도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 그를 배우로서 높게 평가하는 이유기도 하다.
재민이 마리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더욱 애절하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애절할수록 '오빠' 여진구의 매력도 더욱 활짝 피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달달하고도 애틋한 운명적 사랑을 그려낸 드라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시즌2에서는 현재에서 300년 전 과거시점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전생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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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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