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후아유' 킹카vs'학교' 바보? 실제성격 '반반'"[인터뷰]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27 06: 00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가 '스타 양성소'라는 '학교'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게 이번에도 신인 배우 남주혁(21)을 남겼다. 남주혁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잉여공주',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해 시청자에 얼굴을 알렸는데, 두 번째 작품에서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된 그는 우려의 시선을 말끔히 지울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남주혁은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던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와는 전혀 다른 '킹카' 스타 수영선수 한이안 역으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를 열광케 한 것. 10년 친구 은별(김소현 분)을 묵묵히 뒤에서 바라보고, 첫사랑 은비(김소현 분) 앞에 당당한 남자로 다가가는 박력있는 모습이 '심쿵' 매력을 발휘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였던 장난기 가득했던 '바보' 캐릭터를 모조리 지운 남주혁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호평을 끌어냈다.
남주혁은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강남의 반복되는 장난에 계속 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 바 있다. '1'을 세 번 곱한 값을 묻는 말에 '3'이라고 대답하는 그의 능청스러운 모습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강남과 남다른 브로맨스 케미를 발휘해 '강나면주' 커플로 불리며 사랑 받았다. 하지만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마지막회에서는 "이제까지 바보처럼 보인 것은 연기였다. 나 그렇게 멍청한 사람 아니다. 이렇게 멍청한 연기하는 것도 힘들다"고 정색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이와 관련, 남주혁은 예능과 드라마에서 보인 정반대의 모습에 "실제 성격은 예능과 드라마 캐릭터의 반반이다. 장난칠 때는 예능처럼 장난도 많이 치고, 진지할 때는 한이안처럼 진지할 때도 있다"라면서 웃었다.
특히 남주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에 "아직도 얼떨떨하다. '학교'라는 작품의 주인공을 맡아서 부담이 정말 컸다.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많은 걸 경험하고, 좋은 것만 남았다"며 "'학교2013'을 봤는데, 그때부터 '학교' 시리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내 나잇대에서 가장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예능에서도 학교에 많이 가기는 했지만, 이 작품에서 학창시절 느낌을 더 느낄 수 있어 애착이 컸다"고 전했다.
또한 남주혁은 '후아유'를 통해 접한 다양한 반응에 대해 "이 작품을 해봤기 때문에 뭘 더 준비하고 뭘 더 고쳐야 하는지 알았다. 지적을 받지 않으면 스스로 발전하기 어렵다. 나는 '두고 봐라, 나중에 또 그 얘기 할 수 있나 보자'라는 마음이다. 이 작품을 통해 지적 당한 것들을 위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해 다음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남주혁은 "'후아유'가 끝나고 제대로 쉬지는 못 했다. 자전거를 타거나, 농구를 하면서 쉬고 있다. 친구들과 바닷가도 다녀왔다"며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파릇파릇한 모습을 더 보여드리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후아유'는 KBS 대표 브랜드 '학교' 시리즈의 2015년 버전.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 열여덟 살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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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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