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니어스4', 오늘 첫방…'어벤지니어스' 온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6.27 06: 30

'어벤지니어스'(어벤져스+더지니어스)가 몰려온다.
tvN '더 지니어스'의 네번째 시즌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연출 정종연, 이하 '더 지니어스4')이 27일 첫 선을 보이는 것. 단순 참가자들이 아닌 시즌1~3에서 우승, 준우승 등 활약했던 참가자들의 재출연. 그야말로 '더 지니어스' 왕중왕전이라 부를 만하다.
제작진은 "최강의 플레이어들이 참가한 만큼 그 어느 시즌보다도 숨막히는 심리전과 두뇌 대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 드라마와 예측불허의 결말이 펼쳐지며 강력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는 설명으로 기대를 당부했다.

'더 지니어스'가 낳은 슈퍼스타 홍진호도 "'우승자 출신'이니 먼저 떨어지면 창피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게임을 겪고 나니, 기량이 모두 다 뛰어났다. '우승자 출신'이라는 생각을 가졌던 게 오히려 더 창피하다. 내 기량을 펼쳐 오랫동안 살아남자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내비쳐 이번 시즌의 난이도를 짐작케 했다.
시즌2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우승자 이상민도 마찬가지다. 이상민은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아니다. 사람을 괴롭히는 프로그램"이라며 "'괜찮아'라고 출연해도 게임이 시작되면 '이겨야겠다' 싶다"는 말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시즌3 우승자 장동민은 과거 논란의 발언들로 인해, 경쟁자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여론과도 맞서야 할 전망. 자칫 주눅들 것이라던 우려했던 것은 모두 기우였다. 장동민은 "이종격투기 대회에서 주먹이 오간다고 뭐라고 하지 않지 않나. 주어진 룰에서, 게임 방식, 본인만의 스타일에 의해서 게임이 이뤄진다. 뒷통수가 비겁한 게 아니라 전략전술"이라고 의 견을 펴 시즌1, 2 우승자들과의 명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정종연 PD의 '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마지막 연출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정 PD는 "프로그램이 끝난 건 아니지만, 이번 '더지니어스4'가 내게는 마지막 연출이 될 것이다.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을 모아놨다. (영화 '매드맥스'처럼) 입에 마지막으로 은색 락카를 뿌리고 천국으로 가는 마음으로 열심히 제작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더 지니어스4'는 이미 촬영이 한창 진행중이고, 초반 탈락자들도 일부는 결정됐다. 오는 27일 첫방송을 앞둔 '더 지니어스4'가 논란은 물론이거니와, 매번 부딪히는 스포일러들, 그리고 'SNL코리아'를 대신해 꿰찬 토요일 오후 9시 45분대를 모두 집어삼켜 역대 최고의 '더지니어스'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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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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