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불타는 청춘', 金예능 전쟁서 최고시청률 경신한 비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6.27 11: 17

‘불타는 청춘’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조용하면서도 강한 웃음 포인트로 말 그대로 ‘불타는’ 금요일 예능 격전지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전국 기준 5.8%을 기록, 이는 지난 방송분의 시청률 4.8%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올렸다.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설정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솔직한 토크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김도균, 김국진, 강수지, 김혜선, 김완선 등 각자의 분야에서 인기의 정점을 찍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중년 스타들이 모든 걸 내려놓은 채 방송에 임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다. 평균 나이 52세들의 관록 있는 출연자들의 희노애락이 묻어 나오는 에피소드와 재기발랄한 입담 이 프로그램에 재미라는 양념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매주 새롭게 투입되는 친구 또한 방송이 신선함을 잃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서태화와 허윤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친구와의 첫 만남에 기존 멤버들의 리액션이나 러브라인의 미묘한 변화 같은 것들이 생기며 방송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는 OSEN에 “자연스러운 무공해 버라이어티인데도 조금씩 인정받고 있어서 기쁘다”라며 “젊은 톱스타만 나오는 예능에서 벗어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중년들의 즐거운 예능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극적이고 악마의 편집이 주된 예능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불타는 청춘’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훈훈한 매력과 중년들의 조심스러운 썸을 그려내며 일명 ‘착한 예능’으로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불타는 청춘’의 동시간대에는 MBC ‘나 혼자 산다’,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결코 만만치 않은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기 때문에 이번 자체최고시청률 기록은 그 의미가 깊다. 14회 방송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불타는 청춘’이 앞으로 또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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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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