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인턴기자] 엠넷 ‘쇼미더머니4’가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6일(금) 드디어 막을 올린 ‘쇼미더머니4’가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방송 전후로 '엠넷', '쇼미더머니4' 프로그램 제목은 물론, '팔로알토', '버벌진트' , '피타입', '블랙넛', '김민재', '글램' 등 지원자와 심사위원의 이름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검색어 순위 10위권 내에 '쇼미더머니4' 관련 검색어가 무려 9개 동시 랭크됐다.
각종 커뮤니티, SNS에서도 "피타입, 역시 힙합계의 거장 맞는 듯", "김민재, 기대보다 잘해서 깜짝 놀랐다", "크루셜스타 떨어져서 너무 아쉽다", "'쇼미더머니' 처음 보는데 긴장돼서 심장이 떨린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쇼미더머니' 안 볼 수는 없다", "한 번에 3시간 씩 방송해줬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대박, 재방송으로 또 봐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오며 큰 호응을 얻었다.
# 천국과 지옥 오간 아이돌 래퍼들
어제 방송에서는 역대 최다수인 7천여 명이 지원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예선 현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 시즌에 비해 더욱 거대해진 규모와 다양한 개성을 갖춘 지원자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송 전부터 이슈를 모은 아이돌 래퍼 도전자들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예외 없는 날카로운 심사에 이들 중 상당수가 우수수 탈락하며 잔인한 힙합 서바이벌의 시작을 알렸다.
반면 엄격한 심사 속에서도 ‘빅스’ 라비는 특유의 중저음으로 래퍼 본능을 폭발 시키며 당당히 합격을 거머쥐었다. 훈훈한 외모로 등장부터 주목 받은 버논은 거친 랩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예선을 통과했다.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위너’ 송민호와 지코의 친형으로 잘 알려진 태운은 다음 주 대격돌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 더욱 강해져서 돌아온 재도전자
전 시즌에서 얼굴을 알렸던 재도전자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시즌3에서 팀 YDG로 발탁되었던 정상수, 시즌2에 참가했던 블랙넛, 육지담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허인창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져 ‘쇼미더머니’ 애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예선 결과, 정상수는 녹슬지 않은 실력과 새로운 각오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블랙넛은 특유의 배포와 유머러스한 가사로 지코에게 합격 목걸이를 건네 받았다. 허인창 역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선보이며 합격했다.
# 취향저격 프로듀서
프로듀서들의 각양각색의 심사스타일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먼저 로꼬는 “참가자의 입장도 되어봤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얼마나 절실한 마음인지 알고 있다”며 누구보다 지원자들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재범은 평소 활기 넘치는 이미지와 반대로 탈락을 의미하는 “수고하셨습니다”를 연발하며 진지하고도 냉정한 평가를 이어갔다. 전시즌 부드럽고 착한 심사를 보여준 타블로는, 좋은 래퍼를 얻기 위해 보다 예리하고 날카로워진 평가를 선보였다. 아빠 같은 마음으로 모두를 포용해 줄 것이라 생각했던 지누션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냉정한 표정으로 엄격한 심사를 펼쳐 현장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팔로알토 역시 지원자들에게 ‘매정하다’는 얘기를 들을 만큼 엄격하게 심사에 임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일부에서 심사위원 자격 논란을 제기했던 지코는, 심사가 시작되자 전문가다운 아우라를 온몸으로 뿜어내며 매의 눈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했다. 산이는 참가자들과 하나되어 리듬에 몸을 흔드는 등 유쾌하고 친화력 넘치는 모습으로 심사에 임해 지원자들의 긴장을 풀어주었고, 버벌진트는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독특한 심사 스타일을 선보였다.
한편, 어제 방송된 1화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10-20대 남녀 시청층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케이블TV, 위성, IPTV 포함 유료플랫폼에서는 평균 1.6%, 최고 1.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시 돌아온 힙합 열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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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