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故진도희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5.06.27 14: 15

[OSEN=사진 공동쥐재단] 충무로 춘추전국시대를 대표하던 배우 진도희(본명 김태야)가 지난 26일 별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진도희는 1949년 부산에서 출생, 1971년 MBC TV 공채 탤런트 4기로 연예계 생활에 발을 내딛었으며 이후 1972년 박노식 감독의 영화 '쟈크를 채워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충무로 춘추전국시대라 불리던 1970년대 초반, 나오미, 홍세미 등과 함께 주연급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춘추전국시대란 1세대 그리고 2세대 트로이카 사이의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당시 진도희는 '대추격', '늑대들', '체포령', '일요일에 온 손님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을 만났다.

이 작품들을 통해 진도희는 1973년 제주신문 한라문화제 인기여우상 수상, 1973년 한국일보 백상예술제 신인여우상 수상, 1974년 제10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여배우상 등 각종 트로피를 휩쓸기도 했다.
영화 '젖소부인' 시리즈 에로배우와의 예명 도용 논란에도 휩싸였다. '젖소부인'으로 유명해진 에로 전문 배우에게 예명을 도용당해 자신과 가족들이 고초를 겪기도 한 것. 당시 진도희는 예명 사용 중단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었으며 외국에 있던 관계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故진도희의 입관은 27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9일 오전 9시 발인이 예정돼있다. 장지는 벽제 서울 승화원이다./phot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