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AOA, 여름 걸그룹 대전 성공적…'심쿵'할 성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6.27 15: 57

걸그룹 AOA가 차곡차곡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치열한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서 선전하며 눈에 띄는 행보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
AOA는 지난 22일 세 번째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심쿵해'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AOA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왔던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제대로 남성 팬들을 공략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 팬덤까지 넓히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심쿵해'는 이성에게 첫 눈에 반한 여성의 설레는 마음을 '심쿵'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재치 있게 풀어낸 곡이다. 한 귀에 쏙 들어오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상큼 발랄한 썸머송.

AOA는 컴백 직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다. 중국과 대만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줄세우기를 기록하는가 하면, '심쿵해' 뮤직비디오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200만뷰를 넘어서면서 최근 컴백한 걸그룹 중 선두를 차지했다.
또 미국 빌보드는 AOA의 새 음반에 대한 칼럼을 게재, "AOA는 최근 컴백한 걸그룹 중 최고의 의상 콘셉트를 보여주며 K팝 시장에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라고 호평한 바 있다. 또 '심쿵해'에 대해서는 "EDM사운드를 기반으로 일곱 명의 보컬 하모니를 선사한다"라고 분석하며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짧은 치마'부터 '사뿐 사뿐'까지 매혹적인 섹시 콘셉트를 이어왔던 AOA는 이번 곡은 상큼발랄하면서도 건강하게 섹시한 이미지를 추가, 걸그룹으로서 한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더 넓고 다양한 이미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히 더 섹시하게를 외치는 걸그룹이 아닌, 어떤 콘셉트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매력을 제대로 어필한 것이다.
특히 이번 노래 역시 중독성이 강해 AOA의 특기인 롱런 히트를 기대하고 있다. AOA는 그동안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등 발표하는 곡마다 롱런하며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활동 종료 후에도 오랫동안 음원차트 순위에 머무른 것이 보통. '심쿵해' 역시 들을수록 좋다는 게 중론이다. 계절감을 살린 곡인만큼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서 긴 생명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원차트는 단순히 팬덤을 넘어서 대중적으로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AOA의 음악이 대중적으로 잘 통한다는 것일 수 있다. 데뷔 4년차인 이들이 발표하는 곡마다 롱런 히트를 기록하는 것은 팬덤과 함께 대중까지 이들의 음악에 열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섹시 콘셉트를 소화해온 AOA는 특히 다른 걸그룹과 다르게 청순 걸그룹이 아닌데도 팬덤이 강하다. 음원과 달리 팬덤의 영향이 큰 음반 판매에서는 AOA가 월등하다. 음반 시장에 영향을 주는 팬덤 역시 강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밴드로 시작해 섹시 걸그룹, 또 한 단계 더 나아가 예능과 연기 등에서도 활약하는 만능 걸그룹으로 성장한 AOA.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이들이 '성장형 걸그룹'으로 다음에는 또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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