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이번에는 데뷔 후 가장 슬픈 감성으로 돌아온다. 보통 여름을 겨냥해 썸머송을 발표하는 요즘, 빅뱅의 색다른 행보에 그들의 감성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빅뱅은 2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달 1일 발표할 신곡 중 첫 번째 곡인 '이프 유(if you)'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련한 분홍빛 색상으로 물든 이번 포스터는 'MADE' 프로젝트 중 가장 특별한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프 유'는 빅뱅이 데뷔 후 발표한 곡들 중 가장 슬픈 감성의 곡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곡명 공개와 함께 YG 양현석도 "모든 세대가 함께 눈물 흘릴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YG의 스태프들도 SNS에 빅뱅의 이번 신곡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어 음악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
'이프 유'는 멤버 지드래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또 빅뱅의 '몬스터(MONSTER)'를 작곡한 PK를 비롯해, 태양의 히트곡 '눈,코,입'을 작업한 Dee.P가 작곡과 편곡으로 호흡을 맞췄다. 지드래곤이 전면에 나선 만큼 누구보다 잘 아는 멤버들의 감성을 최고로 뽑아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슬픈 감성을 사랑 이야기나 혹은 다른 어떤 스토리로 풀어냈을지도 궁금해진다.
빅뱅은 'MADE'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난달 1일 '루저(LOSER)'와 '배배(BAEBAE)', 6월 1일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2 파티(WE LIKE 2 PARTY)' 총 4곡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각기 다른 분위기의 네 곡은 빅뱅 특유의 감성과 독특한 매력으로 음원차트 '올킬'과 롱런을 기록하는 중이다. 특히 '배배'와 '뱅뱅뱅'은 가사에서도 빅뱅의 재치가 느껴지는 곡. 빅뱅은 이번 컴백 프로젝트로 전곡 타이틀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기도 하다.
그런 빅뱅이 가장 슬픈 노래로 앞선 4곡들과는 다른, 또 어떤 매력의 음악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포스터와 양현석의 "전 세대가 함께 눈물을 흘릴 것"이라는 말로 미루어 봐도 상당히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 차트 성적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빅뱅이 가장 슬픈 감성과 함께 공개할 또 다른 한 곡은 여름에 맞춘 신나는 댄스곡으로 알려졌다. 계절감을 살린 흥겨운 곡과 빅뱅의 감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상반된 분위기의 곡을 동시에 발표하는 전략. 완벽하게 다른 두 곡이 내달 1일 음원차트에서 '빅뱅vs빅뱅'의 대결을 어떻게 그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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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