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중학생 딸 "CCTV 엄마, 상처줄까봐 싸우기 싫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6.27 21: 12

24시간 감시하는 'CCTV 엄마'가 상처받게 하기 싫어 싸우지 않는다는 딸의 말이 감동을 안겼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딸을 24시간 감시하는 CCTV 엄마가 전파를 탔다.
이날 CCTV 엄마는 딸의 핸드폰을 압수, SNS를 추적해 딸이 친구들과 잡은 약속까지 알아냈다. 뿐만 아니라 딸 친구들에게도 계속 전화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그런 엄마에게 한 번도 대들지 않는 딸의 모습은 눈길을 끌었고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아빠랑 싸우고 나면 혼자 울었다. 그 모습이 너무 초라해보였다. 그 표정이 내 인상에 강하게 남았다. 나랑 싸우면 그 표정이 나온다. 그걸 보기 싫어서 싸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상이몽'은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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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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