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페션 테러리스트 중에서 그나마 가장 패션 센스가 돋보이는 연예인으로 꼽혔다.
성시경은 27일 KBS 첫 방송한 파일럿 '네 멋대로 해라'에서 여러 옷 센스를 선보이고 여대생들로부터 6표를 획득, 내 첫사랑이었으면 좋겠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청객은 "훈훈한 동네 오빠 같았다"고 평했다. 성시경 조차도 믿을 수 없어한 결과였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 패션 센스 없기로 유명한 성시경, 문희준, 택연, 강남을 초대해 이들의 집에서 직접 가져온 옷을 살펴봤다.
첫사랑을 만나는 동창회, 집앞으로 찾아온 첫사랑을 만나러 나갈 때 등 몇가지 상황 설정을 주고 그에 맞는 옷차림을 만들어보라는 주문. 격식을 차려야 하는 동창회, 편한 옷을 선보여야 하는 집 앞 등의 미션으로 스타들의 패션 센스를 알아봤는데, 여기서 보여준 이들의 평소 옷차림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동창회 미션에서는 성시경은 편한 맨투맨 티셔츠, 문희준은 떡볶이 코트, 강남은 수영복 차림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으며 택연은 나름 깔끔한 셔츠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성시경은 집 앞 옷차림에서 평소 센스를 들키고 말았다. 성시경은 후줄근한 반바지를 선보인 후 "나는 삐뚤어진 마음에, 격식을 차리지 않고 이런 차림으로 나가는 게 무슨 문제인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비싼 무스탕 옷차림을 선보였으나 주인만 빼고 모두가 어울리는 신기한 상황을 연출했다. 택연은 박시한 티셔츠에 귀여운 반바지로 또 한번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강남은 동물 잠옷으로 '역시 강남 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번째 미션은 첫사랑의 결혼식. 택연은 정확하게 맞춰 입은 정장 핏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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