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멋대로 해라', 스타 옷장 대공개..신선함 낚았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28 08: 53

화장을 지운 스타들의 쌩얼은 보통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택연은 비싼 구두라며 입김을 내어 닦았고, 성시경은 테니스 마니아답게 테니스 옷만 즐비했다. 강남은 티셔츠와 선물 받은 옷으로 연명하고 있었고, 문희준은 오래된 의미 있는 옷들을 버리지 못했다. 스타일리스트가 차려준 멋진 의상을 벗은 스타들의 모습은 친근감과 공감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새 파일럿 프로그램 ‘네멋대로 해라’는 깨알 같은 신선한 시도로 스튜디오 토크의 전형을 바꾸었다. 가장 첫 번째가 MC였다. 첫 MC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안정환은 특유의 '솔직화법'으로 신개념 자유분방 막장진행을 선보여 시종일관 웃음을 터트렸다. 안정환의 스스럼 없는 솔직한 진행스타일은 패널부터 변화시켰다.
패널들은 단순한 보조를 떠나 함께 진행하고 다양한 케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이로 인해 분명 특별할 것이 없었던 첫 방송임에도 웃음보따리를 선사했다. 시종일관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토크는 옷에 대한 가감 없는 디스 속에서도 정형돈과 안정환, 성시경과 홍진경의 묘한 케미를 발산하며 시종일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첫 시작부터 안정환의 솔직화법은 웃음을 빵 터트렸다. 안정환은 패널인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을 향해 "솔직히 이분 전 잘 모릅니다"고 말해 당황시켰다. 이어 안정환은 "처음 뵙는 분입니다. 궁금하시죠?"라고 소개해 웃음을 터트렸다.
'네멋대로 해라'의 첫 번째 게스트는 택연, 문희준, 성시경, 강남이었다. 택연은 자신의 옷장 안을 보면서 연신 신기해해 그 동안 자신의 옷장을 열어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스타일리스트에 의존한 생활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나한테 이런 옷이 있어요", "심지어 작아요", "이건 패션 양말 인가봐. 나한테 패션양말이 있어?" 라고 말하며 신기해 하는가 하면 "내가 즐겨 입는 청바지 3인방입니다"라며 청바지 애호가 임을 보여줬다. 또한, 구두에 입김을 불어 닦으며 "이건 내가 산 것 중에 제일 비싼 거예요. 소중하게 잘 신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문희준은 아이돌 조상답게 웅장한 옷방의 위엄을 드러냈다. 그러나 겨울 교복, 가을 교복 등 입던 옷만 줄기차게 입는 반전 스타일을 선보였다. 강남의 옷방은 선물 받은 옷과 어디서 산지 모르는 옷으로 가득했다. 강남은 본인도 처음 보는 듯한 각종 옷들을 들어 보이며 신기해 했다.
성시경은 처음부터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을까요?"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보여줄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텅빈 옷방으로 당황시켰다. 옷방 안에 가득한 것은 테니스 옷과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준 이름 적힌 운동복이 전부였다. 이에 성시경은 "나 놀림감 만들려고 섭외한거죠?"라며 걱정 어린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반전은 스튜디오에서 이들이 직접 스타일한 옷을 입고 등장하는 '네멋대로 입어라' 코너에서 이루어졌다. 각 3가지 상황설정으로 이루어진 '네멋대로 입어라'는 첫사랑과 오랜만에 만나는 동창회, 늦은 밤 첫사랑의 방문, 첫사랑의 결혼식 초대와 축가로 이어진 상황 설정 내내 각기 다른 4인 4색의 스타일로 웃음을 선사했다. 택연, 문희준, 성시경, 강남 등은 떡볶이 코트에서 잠옷바지까지 갖가지 의상들이 등장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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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멋대로 해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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