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타이틀 방어전이다. 걸그룹 씨스타가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이뤄내며 ‘여름 대표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에 쐐기를 박고 있는 중. 후배 걸그룹 AOA가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1위 자리를 철옹성같이 지켜내고 있다.
데뷔 이후 5년간 섹시하면서도 건강미 넘치는 매력으로 여름을 공략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에너제틱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이미지까지 가져가면서 그야말로 ‘여름 저격수’가 된 모양새. 매년 여름 시즌송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여름=씨스타’공식을 입증해내고 있다.
씨스타는 최근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OSEN과 만나 이번 앨범을 통해 ‘여름하면 씨스타’라고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여름 대표 걸그룹’ 수식어를 얻는데까지 5년이 걸렸어요. 이런 수식어를 얻기 위해 5년간 여름에 나왔죠. 에너제틱하고 청량한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같아요. 물론 ‘겨울의 씨스타’도 욕심이 나지만 일단은 여름을 제대로 공략한 뒤 겨울 가을도 생각해보려고 해요. ‘여름하면 씨스타’로 쐐기를 박으려고요.”(다솜)
그렇다면 씨스타가 생각하는 씨스타만의 매력은 뭘까. 답하기에 다소 민망했을 법한 질문이었는데, 망설임이 없다.
“저희는 활발함과 발랄함이 강점인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는 물론이고, 카메라 밖의 모습도 마찬가지죠. 그게 우리들의 가장 큰 장점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보라)
물론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씨스타는 28일 오전 8시 기준 씨스타의 세 번째 미니앨범 ‘쉐이크 잇(Shake It)’의 타이틀곡 ‘쉐이크 잇’은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몽키3 등 총 8개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 22일 발매 후 일주일 동안 정상의 지키고 있는 것. 씨스타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분 좋은 1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데뷔 5년차가 됐고, 10개월 만에 컴백이에요. 사실 걱정도 많이 됐고 부담도 됐죠. ‘이제는 1위하는 것이 놀랍지 않겠다’는 질문을 하시는데, 1위는 늘 기분 좋은 일이에요.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나고 활동하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다솜)
이번 활동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됐던 것은 이들이 공백기동안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기 때문. 네 명의 멤버 모두 예능과 솔로 활동 등으로 좋은 성적을 내며 이번 컴백에 힘을 보탰다.
“멤버들 모두 자기가 맡은 부분에서 열심히 해준 것 같아요. 이렇게 개인 활동이 끝나고 뭉치니까 재미도 있고 힘도 나네요. 상반기에 개인 활동을 열심히 했고, 하반기에는 다시 씨스타로 뭉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보라)
씨스타는 비교적 빠른 시점에 먼저 치고 나와 여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날 컴백한 후배 걸그룹 AOA가 그 뒤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고,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는 걸그룹들이 7월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 7월에도 씨스타가 성공적으로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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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