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OO이었어? 긴가민가한데 역시나 아니었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6.28 18: 21

목소리를 들으니 예측한 그 사람이 맞는데 복면을 벗으니 역시나 아니었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의 래퍼 개코가 숨겨진 가창력을 드러내면서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가수 문희경도 역대급 반전이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은 7대 가왕을 향한 복면가수 8인의 도전이 시작됐다.

이날 1라운드 1조는 소녀감성 우체통과 회식의 신 탬버린. 두 사람은 한 팀을 이뤄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선곡, 스튜디오 전체를 흥으로 가득 채웠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탬버린이 49대 50으로 한 표 차이로 패해 결국 얼굴을 공개했다. 솔로곡을 부르며 복면을 벗자 탬버린은 개그맨 고명환으로 밝혀졌다.
그는 "2005년 교통사고를 당했다. 의사가 이틀 안에 죽는다고 했는데 죽지 않고 살아났다"라며 "그 이후 하고 싶은 것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뮤지컬을 하면서 대학원도 가게 됐다. 연습을 하다보면서 기다리니 '복면가왕'의 섭외도 왔다"라고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2조인 오필승코리아와 일타쌍피 알까기맨은 김범수의 '끝사랑'을 선곡해 능숙한 바이브레이션으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꽉 잡았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오필승이 51대 48로 승리, 알까기맨이 이소라의 '기억해줘'를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결국 그는 가수 이기찬으로 드러났다. 특유의 목소리가 그를 예상케 했으나 긴가민가해서 확신할 순 없었다. 이기찬은 "내가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부르면 어떨지 느껴보고 싶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장래희망 칼퇴근과 저양반인삼이구먼이 3조로 뭉쳐 성시경 권진아의 '잊지 말기로 해'를 불렀다. 두 사람은 화음을 넣으며 연인의 애틋한 감성을 표현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칼퇴근이 승리해 인삼이 얼굴을 공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칼퇴근을 가수 정인으로 예상했지만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면서 알 수 없게 됐다. 인삼은 그룹 다이나믹듀오의 래퍼 개코로 밝혀졌다. 충격 그 자체였다. 그 동안 랩만 했기에 노래 실력이 이 정도였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1라운드 4조인 내칼을 받아라 낭만자객과 사모님은 쇼핑중은 한영애의 '누구없소'를 불렀다. 두 사람의 굵직하고 힘 있는 목소리가 청중을 사로잡았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듯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사모님이 져서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배우 문희경. 뮤지컬 배우 출신인 문희경은 "다시 노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스타들이 나이와 신분을 가린 채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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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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