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과 남사친의 발랄한 MT가 웃음을 안겼다. 추억을 공유한 '남사친'과 '여사친'의 돈독한 우정이 시선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문근영, 박보영, 김숙, 신지, 이정현, 민아 등 ‘여사친’과 강원도 춘천으로 떠난 두근두근 우정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식사 메뉴를 걸고 짝꿍과 함께 노래자랑을 진행했다. 특히 김준호는 노래 연습을 하다가 김숙 앞에서 방귀를 뀐 뒤 “나는 다른 친구들이 과연 서로 앞에서 방귀를 뀔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래야 친구”라는 생각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은 김준호가 제시하는 친구의 기준에 황당해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노래자랑에서, 첫 번째 순서로 나선 차태현과 박보영은 ‘하와이언 커플’ 노래를 선곡해 귀여움을 뽐냈다. 이들은 깜찍한 안무를 선보여 멤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88점을 받았다. 차태현은 “예상점수는 60점대였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나온 김준호와 김숙은 ‘그 남자 그 여자’를 선곡했다. 김준호는 옥수수로 하모니카를 불며 분위기를 잡았다. 김준호는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했지만 곧 숨길 수 없는 개그 본능으로 윤민수 성대모사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도 김준호에 밀리지 않는 개그감으로 열창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신지와 김종민은 ‘썸’을 선곡해 달달한 분위기를 노렸지만, 김종민이 타령처럼 노래를 불러 웃음을 안겼다. 김종민은 노래가 끝난 후 “편집해주면 안 되냐”고 말했지만, 90점을 얻어 1위로 올라섰다. 신지는 “김종민이 짧은 시간 연습에도 잘했다”고 만족해했다. 김주혁과 문근영은 ‘너는 왜’를 부르며 완벽한 안무로 95점을 받았다. 하지만 과한 분장으로 인해 “벌칙 아니고 이런 분장은 처음 봤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정준영은 “스릴러 영화 개봉하지 않냐”며 걱정했다. 김준호도 “얼마 전 ‘개콘’에 김주혁을 섭외했는데, 스릴러 영화 개봉한다고 거절했다. 지금 너무 아이러니하다”고 어리둥절해했다.
이정현과 정준영은 ‘내 귀에 캔디’ 무대를 펼쳤다. 이정현은 퍼포먼스의 여왕답게 강렬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노래 후반부가 되자 물쇼를 펼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정현은 바닥에 누워 노래하는 등 테크노 여전사의 넘치는 끼를 보여줬다. 노래자랑을 마친 멤버들은 1등을 해 삼겹살을 얻은 김주혁, 문근영과 함께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잠자리 복불복은 남성팀 대 여성팀으로 진행됐다. 신지는 “이제 싸우는 거다. 전쟁이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또 김숙이 “니들 다 죽었다”고 도발하자 김주혁이 발끈했지만 “같이 늙어갑니다”라는 말에 꼬리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방과 방 사이’ 게임을 진행했다. 특히 김숙은 ‘헐크’라는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 온몸을 다한 열연으로 웃음을 안겼다. 최종 결과 남자팀이 야외 취침을 하게 됐다.
이들은 잠들기 전, ‘1박2일’ 여행과 관련한 소회를 나눴다. 이들은 간만의 여행에서 느낀 점을 전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공유했다. 같은 분야에서 함께 일하면서, 서로의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김준호와 김숙 등 남자와 여자라는 사이를 뛰어넘은 '남사친'과 '여사친'의 우정 여행은 재미와 감동을 모두 전하며 유쾌한 마무리로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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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