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노도부대 유격, 만만하게 봤다가 큰 코 다쳤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6.28 19: 50

이게 웬 걸.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SSU(해군해난구조대)의 훈련보다 쉬울 줄 알았건만 멤버들은 유격의 시작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른바 '지옥'으로 소문난 유격 훈련답게 멤버들은 끊임없이 체조대열과 열외대열을 오가며 체력 및 정신적으로 고된 훈련을 받았다. 에이스도 버티기 힘든 동작들이 이어졌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일밤-진짜사나이'는 육군 제2사단 노도부대에서 지옥의 유격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작곡가 돈스파이크와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종이 처음으로 군에 입대했다. 평소 무서운 이미지였던 돈스파이크는 예상 외로 순박하고 나약한 모습이었다. 땀을 비오듯이 흘리는 그는 작은 움직임에도 힘들어했다. 그는 "내 자신이 싫어질 정도였다"라고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꽃미남' 이미지를 가진 성종은 자신의 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이유로 군 입대를 선택했다. 돈스파이크와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훈련이었다. 앞으로 두 사람이 군대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얼마나 달라지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가장 먼저 멤버들을 고통에 빠뜨린 것은 공포의 유격 체조. 앞서 여군 시즌2 멤버들도 체조를 받으면서 폭풍 같은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역시 남녀에는 차이가 없었다. 군에 적응하지 못해 어리바리한 성종을 시작으로 김영철, 슬리피, 샘오취리까지 줄줄이 열외 대열에 합류해 특훈을 받았다.
슬리피의 좀비 같은 근성도 버티기 힘든 체조였다. 이날 김영철은 총 15번, 슬리피는 총 12회번 열외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줄 잡고 강 건너기 훈련이 시작됐다. 이날 성공한 사람은 시즌2 가운데 에이스로 등극한 정겨운과 줄리엔강. 두 사람은 긴 팔과 다리로 줄 하나에 의지에 강을 건너는데 성공했다. 교관에게 특급 칭찬을 들어면서 꿀맛 같은 막간의 휴식을 즐겼다.
이날 세 번째 훈련은 15m 상공에서 펼쳐진 마법의 다리 도하였다. 이는 하천이나 계곡에 봉착했을 때 신속하게 극복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때 '슬좀비'의 근성이 십분 발휘됐다. 그는 단 한 번의 정지 없이 구호를 외치며 완주에 성공했다. 김영철은 "슬리피 대박이다. 배워야겠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첫 날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SSU처럼 중도 포기자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과연 이들의 유격 훈련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연예인들이 군 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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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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