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의 애틋한 마음이 김정은을 울렸다.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는 덕인(김정은 분)을 찾아온 진우(송창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우는 자신의 아들 때문에 덕인의 아들이 죽은 사실을 알게된 후 죄책감에 그를 피했지만 덕인을 보고 싶은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진우는 숨어서 덕인을 바라보다가 그와 마주쳤고, 덕인이 왜 왔냐고 묻자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진우는 “보고 싶어서. 멀리서라도 보고 싶어서. 당신이 그랬잖아. 하루를 사랑하든 십년을 사랑하든, 일생을 기억할 수 있으면 된다고. 나야 말로 나 혼자라도 당신을 기억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날 잊어도 내가 당신을 기억해주려고. 당신을 사랑할 자격이 나에게 없고,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너무나 뻔뻔하고 염치없는 일일지라도, 그래서 사랑하는 내 마음을 전할 수 없더라도 당신이 살아있는 한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 한 내가 당신을 기억하려고”라고 말해 덕인을 눈물짓게 했다.
덕인과 진우의 진심이 통할지, 관심을 모았다.
'여자를 울려'는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서 간이식당을 하면서 아들의 기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덕인이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실체들과 힘겨운 용서의 과정을 거쳐 치유해가는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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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