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꽃' 이성경이 이형철의 본심을 파악하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32회는 강이솔(이성경 분)과 친아버지 서인철(이형철 분)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철은 친딸과 20년 넘게 떨어져 살았지만 냉담했다. 이솔을 돈만 요구하는 사기꾼으로 몰아붙이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그는 이솔을 키워준 엄마 구양순(송옥숙 분)에게 각서를 들이밀며 향후 양육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지 말라고 했다.
인철은 이솔이 눈 앞에 있음에도 돈 얘기를 멈추지 않았다. 아내 최혜진(장영남 분)은 더했다.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며 이솔의 마음에 생채기를 냈다. 이들의 말에 실망한 이솔은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다 받아내겠다"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자리를 떠나자 땅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어떻게 친아빠가 저럴 수 있느냐"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솔의 남자친구 박재준(윤박 분)도 서유라(고우리 분)를 통해 이솔이 인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한편 '여왕의 꽃'은 야망으로 가득 찬 여자가 자신이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매주 토,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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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