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가끔은 스타 게스트 아니어도 좋구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6.29 06: 59

‘런닝맨’에 열정을 똘똘 뭉친 신인들이 대거 출동했다. 예능프로그램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터라 어색한 면이 보이긴 했지만 신인다운 패기로 온 몸 바쳐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바캉스 특집’에는 서현진, 박하나, 황승언, 도상우, 베스티 해령, CLC 예은, 모델 아이린까지 요즘 가장 핫한 신예 스타들이 ‘런닝맨’ 멤버들과 팀을 이뤄 레이스를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신인인 만큼 초반부터 이들의 눈빛은 빛났다. 가장 먼저 박하나가 1점을 획득했다. ‘런닝맨’ 멤버들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선물한 것. 멤버들은 “야채가 없다”, “잼이 몰려있다” 등의 짓궂은 반응을 보였지만 생각하지 못한 게스트의 선물에 신이 나서 폭풍흡입 했다.

예능 출연이 어색해 맛깔 나는 예능감은 볼 수 없었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첫 번째 가장 먼저 부표 위에 서는 커플이 우승하는 ‘러브 아일랜드’ 미션에서는 해령이 신인의 귀여운 면모를 보여줬다. 워터파크에서 진행하는 미션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두 젖을 수밖에 없는 미션인데 자신의 핸드백을 챙겨 나온 것. 이는 ‘런닝맨’ 최초의 광경으로 유재석은 해령의 핑크색 핸드백을 매고 놀렸다.
본격적인 미션에 앞서 댄스타임에서도 신예들의 패기는 흘러 넘쳤다. 예은은 정체불명의 온몸 털기 댄스로 웃음을 자아냈고 황승언은 긴 머리를 휘날리며 섹시한 댄스로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돌 출신인 박하나도 지지 않고 화려한 댄스를 보여주려고 한 듯 했지만 진지한 얼굴로 막춤을 춰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커플 동작을 이어가는 ‘바캉스에 가면’ 미션에서는 신예들의 열정이 정점을 찍었다. 주제는 달달한 포즈였지만 고난이도의 요가 동작을 취해 다른 커플들이 미션에 실패하도록 유도했다. 각 커플의 포즈는 그야말로 기인이었다. 예은은 서 있는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찢어 전갈포즈를 만들었고 황승언은 몸을 뒤로 마는 요가 자세, 서현진은 가볍게 다리를 찢었다. 송지효는 여자 게스트들을 향해 “야 너 왜 이런 걸 했어?”, “야 너가 해봐!”라고 버럭 할 만큼 어려운 동작이었지만 여자 게스트들이 놀라운 유연성으로 동작을 소화했다.
세 번째 미션에서도 신인들은 온몸을 바쳤다. 미션에서 우승하기 위해 육탄전까지 벌인 것. 물속의 공을 찾아 파트너에게 전달하는 ‘거품 풀 파티’ 미션에서 서현진이 물속에서 공을 찾아 파트너 이광수에게 전달하려고 했지만 다른 여자 게스트들이 서현진에게 달려들어 공을 뺏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도상우도 마찬가지. 도상우는 능력자 김종국 앞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물속에서 찾은 공을 노출하지 않고 몰래 파트너 송지효에게 달려가 전달했다.
서현진, 박하나, 황승언, 도상우, 해령, 예은, 아이린 등 7명의 신예들은 하루 종일 계속된 미션에서 지치지 않고 열정과 패기 가득한 모습으로 활약, 이들의 풋풋하고 상큼한 모습은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kangsj@osen.co.kr
SBS ‘런닝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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