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현성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어셈블리’ 첫 촬영 모습이 공개됐다.
29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는 거물 정치인으로 변신한 장현성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어셈블리’는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치의 본산, 국회를 배경으로 한 휴먼정치드라마. 극중 장현성은 대한민국 상위 1% 로열패밀리 출신으로 집권당의 사무총장으로 실세 중의 실세인 백도현 의원 역할을 맡았다.
공개된 사진 속 장현성은 냉철한 표정과 강단 있는 눈빛으로 실제 거물 정치인의 위풍당당한 기세를 드러내며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 노타이 차림에 국회의원 배지도 달지 않은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은 오히려 정계에서 탄탄한 그의 입지를 엿보게 한다.
이어진 사진 속에서는 장현성과 정재영이 나란히 앉아 무언가를 지켜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어울리지 않는 투샷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장현성이 슈트핏의 정석을 선보이면서 여유 넘치는 자세인 반면 비해 정재영은 촌스러운 넥타이에 정장을 처음 입어본 듯 빳빳이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정재영은 극중 조선소에서 해고되어 복직 투쟁을 하고 있던 상황. 정계 거물과 해고노동자, 이들의 어색하기만 한 만남이 어떻게 성사된 것인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정재영과 장현성, 이 두 명품배우가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촬영장에서는 첫 만남의 어색함보다 동년배 배우들의 즐거운 폭풍 수다에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 더욱이 관록 넘치는 두 연기마스터들의 내공 깊은 연기 맞대결에 현장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흘러나왔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장현성은 이지적인 겉모습 안에 용광로 같은 권력욕을 숨겨두고 있는 야누스적인 인물인 백도현을 통해 실제 정치가들의 다면적인 모습과 끝없는 권력욕을 여과 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에서 절대'을' 역할로 설움 그칠 날이 없었던 장현성은 이번엔 정반대로 슈퍼'갑'인 거물 정치인으로 변신, 극과 극의 역할 반전이 주는 재미와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복면검사’ 후속으로 오는 7월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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