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윤호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남자로 손꼽히는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요섹남’으로 변신했다. 훈남 셰프 정윤호는 어떨까.
29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플러스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정윤호, 김가은, 장승조, 구재이, 백종원, 조윤우 등이 참석했다.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셰프 국대(정윤호 분), 연애초보 송아(김가은 분), 광고회사 팀장 케빈 주(장승조 분)가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로, 수제도시락 전문 아뜰리에 에서 맛깔나는 로맨스를 담는다.
정윤호는 극 중 수제 도시락 플아다 오너 셰프 여국대 역을 맡았다. 여국대는 늘씬한 기럭지에 길고 흰 손가락, 잘생긴데다 섹시하기까지, 순정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비현실적 완소남이다. 하지만 훈훈한 외모와는 달리 시크하고 까칠한 원칙주의자다.
앞서 전작 ‘야경꾼일지’에서 카리스마를 뿜으며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당신을 주문합니다’의 장르가 로코인 만큼 달달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정윤호는 최현석, 샘킴, 미카엘, 이원일 등 셰프들이 대세로 등극, 연예인보다 더 주목을 받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셰프 역을 맡아 훈훈하고 섹시한 비주얼로 요리하는 모습으로 매력을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정윤호는 셰프 의상을 입고 앞치마까지 착용하고 등장했다. 셰프 복장은 처음이었지만 꽤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정윤호의 연기변신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오는 7월 20일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정윤호는 “군입대 전 작품이라 그 전부터 고민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며 “7월 20일 입대해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는 못한다. 중간에 입대를 하는 점이 아쉽지만 감독님께서 따로 나에게 영상을 보내주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정윤호는 “이 작품 통해서 서로의 팀워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인생으로서 성장하게 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촬영하면서 밤을 새는 날이 많았는데 스태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인상을 쓴 적이 없었다. 또한 스태프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찍을 수 있게 도와줬다. 보답을 받은 듯한 느낌이 이 작품에 담겨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당신을 주문합니다’의 안길호 PD는 배우로 한층 성장한 정윤호의 연기를 칭찬했다. 안길호 PD는 “정윤호가 오열하는 장면만 여섯 시간 이상 찍었다. 정윤호의 감정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 정윤호가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고 최대의 감정을 뽑는데 ‘아 이제 이 친구가 연기자로 한 발 더 나아가지 않았나’라고 생각했다. 그 장면을 꼭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오는 7월 6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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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