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가요제' 음원강자 다 모였다..걸그룹 대전 어쩌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6.29 16: 07

매번 가요계를 떨게 만드는 MBC ‘무한도전' 가요제가 돌아왔다. ’무한도전‘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가요제에는 항상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 및 가수들이 출연했고, 이번에도 전통을 져버리지 않았다. 특히 이번 출연진 중에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음원 강자‘들이 많아 더욱 불꽃 튀는 7월 가요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복수의 방송관계자는 29일 OSEN에 “윤상과 박진영, 자이언티도 ‘무도’ 가요제에 참여하게 돼 총 6팀으로 녹화를 가졌다”고 귀띔했다. 앞서 빅뱅 지드래곤과 태양, 아이유, 밴드 혁오 등이 먼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상황. 총 6팀이 공개되자 격년으로 이뤄지는 ‘무한도전’ 가요제를 기다려 온 팬들은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무한도전’ 가요제가 매번 가요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큰 파급력 때문이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유명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진 가요제 음원들은 공개되는 동시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는 한다. 지난 2013년 열린 ‘자유로 가요제’ 당시에도 방송 직후 박명수·프라이머리의 ‘아이 갓 씨’, 정형돈·지드래곤 ‘해볼라고’ 유재석·유희열의 ‘플리즈 돈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 등의 노래가 ‘차트 줄 세우기’를 하며 막강한 힘을 과시했었다.

이번에는 ‘음원 강자’들로 인해 그 파급력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드래곤, 태양, 아이유, 자이언티, 박진영 등은 음악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음원만으로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는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들이다. 특히 최근에도 아이유는 ‘프로듀사’ OST ‘마음’으로 꽤 오랜 시간 차트에서 ‘롱런’을 했으며, 자이언티도 ‘꺼내 먹어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진영 역시 지난 4월 발표한 ‘어머님이 누구니’로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들의 재능이 ‘무한도전’과 어울린다면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고, 이는 7월 가요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같은 ‘무한도전’ 가요제를 무엇보다 긴장하며 바라볼 이들은 컴백을 예고한 걸그룹들이다. 7월에는 소녀시대,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인기 걸그룹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7월 컴백이 유력한 소녀시대부터 시작해 에이핑크는 7월 16일 컴백을 확정했으며 걸스데이 역시 7월 6일에 컴백한다. 때문에 애초 6월말 돌아온 씨스타, AOA에서 시작된 걸그룹 대전이 7월에는 더 심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주기도 했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또 한 번 ‘줄 세우기’를 이뤄낼 수 있을까? 걸그룹들은 이 같은 ‘무한도전’의 도전에 대응, 자신들의 아성을 지켜낼 수 있을까? 두 세력이 만들어 낼 가요계 판도변화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편 ‘무한도전’은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 자유로 가요제를 진행했다. 올해는 '복면가왕'의 인기로 복면이라는 콘셉트의 가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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