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5' 이병헌, 분량 적고 비중 크고 'T-1000' 활약[종합]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6.29 16: 48

배우 이병헌이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영화 '터미네이터5'(연출 앨런 테일러, 수입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터미네이터5'는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 등 시리즈 속 캐릭터와 설정은 그대로 가져오되 기존 시리즈에서 벗어난 새로운 전개가 관전 포인트. 인간 저항군의 리더였던 존 코너(제이슨 클락)가 나노 터미네이터 T-3000으로 변모해 사라 코너 무리와 갈등을 빚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특히 국내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캐릭터는 이병헌이 분한 T-1000이다. 티저 예고편 공개 당시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T-1000의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실제 영화 속에서도 T-1000이 보여주는 존재감은 상당하다. 대사는 한 마디에 불과하고 출연 분량은 초반부 10분 정도이지만, 초반 몰입도를 극대화 시키는데 공헌한다. 
T-1000은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연기하는 T-800 보다 진화한 형태로, 액체금속 로봇이다. 직접적인 접촉으로 모든 형태의 물질로 변형된다. 신체 일부를 무기화하여 공격할 수도 있고, 그 어떤 총상에도 외형이 순식간에 복구된다. 카일 리스가 2029년에서 1984년으로 시간 이동을 한 이후 줄곧 그를 쫓는데, 매서운 눈빛 연기가 만들어 내는 긴장감이 상당하다.
인간 저항군에 있어 T-1000은 가장 공포스러운 로봇이지만, 녹는 점 이상 되는 열을 지속적으로 가하면 이상이 생긴다. 이를 간파한 사라 코너와 T-800에 의해 결국 T-1000은 제거 당한다. 그의 지속적인 활약을 기대한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 등이 오는 2일 내한해 홍보 활동을 펼치지만, 아쉽게도 이병헌은 함께 하지 못한다. 현재 미국에서 영화 '황야의 7인'의 촬영에 한창이기 때문. 하지만 28일 오후 5시(미국 현지 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프리미어 레드카펫에 참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터미네이터5'는 오는 7월 2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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