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박보검, 살인자 쥐락펴락..정체 뭘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29 22: 25

박보검의 정체가 궁금증을 높였다.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는 연쇄살인마 승훈(태인호 분)를 수사하는 현(서인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승훈은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수사하는 지안(장나라 분)을 힘들게 했다. 이에 현이 어리바리한 연기를 하며 그에게 수사를 하겠다고 다가갔다. 승훈은 만만한 인상의 현을 보고 긴장을 풀었다.

현은 죽은 여자들의 사진을 승훈 앞에 꺼내 놓으며 승훈의 표정을 살폈다. 현은 앞서 지안에게 그가 비슷한 용모의 여자들을 죽이고 있다고 전했던 바 있다. 승훈은 “사진 치워라. 죽은 여자들 사진, 기분 좋지 않다”고 말했다.
현은 사진을 치우려다가 승훈이 죽인 지선(이소윤 분)의 사진을 계속해서 떨어뜨리며 “아무래도 이 여자분이 할 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승훈은 “내 연애사까지 조사하냐”고 말했고 현은 “빵 차이셨죠. 심하게 차이셨냐. 죽이고 싶으실 정도로?”라고 말했다.
현은 “현명한 여자분이었을텐데, 남자를 잘못 골랐다. 운이 나빴다. 이런 걸 이별 살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남자는 여자가 자기를 찼다고 왜 여자를 죽이기까지 했을까. 열등감?”이라면서 승훈을 자극했다.
현은 재벌2세 승훈이 낙오된 자식이라고 말하면서 “아버지 형제들에게 인정받아야 하는데,능력부족, 마이너스의 손이 스트레스 요인 아니냐”며 “참 전형적이고 식상해. 양승훈 씨”라고 말했다. 현은 “엄마를 닮은 강지선. 육체적으로 약한 여자를 죽여놓고 우월감 느꼈겠지”라고 그를 자극해 결국 폭발시켰다.
현은 “내가 궁금한 건 이거다. 완벽한 살인방법. 양승훈 당신에게는 그럴 능력이 없는데? 누가 도와줬지. 누가 알려줬어? 어떻게 증거 없앴는지 누가 가르쳐줬을 거야. 조폭으로 치면 행동대장. 네 뒤에 진짜 보스가 있는 거다. 네가 한 건 초딩 암호 해독 정도다. 그리고 도취됐겠지. 그런데 그딴 유아수준 인증 욕구는 집에 가서 해. 난 당신에게 관심 없다. 당신같은 피라미 아니라 진짜 살인자에게 관심있다. 네 뒤에 누가 있는지 말해주면 내가 적당히 봐줄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승훈이 “내 뒤에 아무도 없다. 다 내가..”라고 자백하려던 순간 변호사 정선호(박보검 분) 변호사가 등장했다. 승훈은 정선호가 등장하자 평정을 되찾고 “내 뒤에 아무도 없다. 내가 한 일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의뭉스러운 표정의 선호의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너를 기억해'는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치는 수사 로맨스다.
jykwon@osen.co.kr
‘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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