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의 도발에 민심이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MBC '화정'에서는 능양군(김재원)이 명 파병을 요구하며 궁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능양군은 "파병을 하지 않을 경우 명이 쳐들어 온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민심은 동요한다.
광해(차승원)는 능양군을 얕잡아보며 "니가 왕위를 노리고 있는 것을 안다. 그러나 넌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왜란을 한번 겪은 민심은 이번 역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 걱정하며 피난 준비를 하는 등 크게 동요했다. 심지어 백성들은 햇불을 들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그 주동자는 능양군이었다.
광해는 "명은 우리를 쉽게 넘 볼 수 없다. 지금 파병할 경우 후금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고 파병을 반대했다.
관군들은 햇불시위를 벌이는 백성들을 과하게 진압하고, 동태를 살피러 밖에 나왔던 광해는 이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이연희)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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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