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버럭하는 남편이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시선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주 화를 내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과 중식당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봉사도 많이 하고,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해서 착하고 선한 사람으로 방송에 많이 나왔다. 남편의 두 얼굴을 밝히고 싶다. 일 할 때는 화를 계속 낸다”고 말했다.
아내는 “점심시간에 정말 바쁘다. 계산하고 주문하고 홀서빙하는데, 주방에서 계속 소리를 지른다. 너무 화가 날 때는 국자도 던진다”고 말했다.
이에 등장한 남편은 입으로 때리는 듯한 욕설을 쏟아내면서 평소 본인의 생활을 재연했다. 남편은 “나는 화를 냈다가도 금방 잊어 버린다”며 “내가 12살 때부터 배달을 했다. 아버지가 8살 때 돌아가셨다. 여동생이 셋이 있고 엄마를 먹여 살리려다 보니 불같은 성격이 됐다. 그러니 지금까지 먹고 사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아내는 “남편이 가게에 안 나와서 일일 주방장이 온 적이 있다. 욕하는 사람이 없어서 즐겁게 일했다. 매출도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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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