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힐링캠프’ 김제동도 ‘작업의 황석정’에겐 푹 빠졌군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6.30 06: 53

‘작업의 석정’의 매력은 치명적이다. 100명 중에 99명은 넘어올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공언할 만큼 자신감이 넘치고, 스태프를 비롯해 김제동과 초대 손님인 셰프를 ‘들었다 놨다’ 할 만큼 재기발랄하다. 요즘 대세 황석정이 사랑을 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황석정은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이날 황석정은 방송 초반부터 MC인 김제동을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김제동에 따르면 황석정과 그는 배우 손현주의 주선으로 서로 소개팅을 할 뻔한 사이. 실제 처음 보는 사이인 김제동에게 황석정은 “원래 남녀의 만남이라는 건 0.5초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고 김제동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줬다. 

김제동의 ‘철벽’(?)에도 황석정은 건재했다. 그는 김제동에 대해 “비슷하고 통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다. 느껴진다. 안경을 벗으면 더 잘 느껴진다”며 거침없이 공약했다. 또 “제가 사실 무소유다, 욕심이 없다, 욕망이 없다고 하는데 되게 많다. 되게 많기 때문에 그걸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안 살려고"라며 "제동 씨를 보면 그걸 억제하는 느낌이 든다. 욕망이 없는 게 아니라 그걸 잘 다스리려고 노력하는 인생을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김제동에 대한 자신의 분석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신에 대해 설명하는 황석정의 모습에 김제동은 “지금 저 꾀는 거냐?”고 돌직구(?)를 날렸고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남자들이 자꾸 넘어온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그런 황석정이 방송 중반 소개한 것은 100명 중 99명이 넘어온다는 유혹 법이었다. “사람은 마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던 그는 “앞에 있는 사람을 20분 안에 유혹할 수 있다”며 자신의 친구가 직접 전수했다는 연애의 기술을 공개했다. 그의 작업은 총 4가지 스텝으로 이뤄졌는데 자신만의 에너지를 찾는 것, 눈을 마주치는 것, 터치, 다른 남자의 칭찬하기 등이었고, 이를 김제동에게 직접 해보이며 그를 흔들리게 했다.
방송 중간 요리를 선보인 이찬오 셰프의 등장은 김제동의 질투를 유발하는 데 제대로 쓰였다. 잘생긴 ‘훈남’ 셰프의 모습에 감탄했던 그는 이내 셰프에 대해 여러 번 칭찬을 했고, 이는 놀랍게도 김제동의 질투섞인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황석정의 매력은 ‘작업법’ 에 국한되지 않았다. 선배 길해연에게 자주 보여준다는 마이클 잭슨의 안무를 열정적으로 선보여 좌중의 뜨거운 반응을 받은 가 하면 창을 하는 모습은 다재다능한 재주를 엿보게 했다. 까고 또 까도 나오는 양파처럼 ,황석정은 무궁무진한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다. 그런 그의 좋은 면이 많이 드러났던 방송이었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 절친인 황석정, 길해연이 함께 출연해 명품 조연배우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eujenej@osen.co.kr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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