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박형식과 성준의 돈독한 우정에 금이 갔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8회에서는 창수(박형식)의 별장으로 여행을 떠난 윤하(유이), 지이(임지연), 준기(성준), 창수 네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하와 지이는 더블 데이트를 만끽했지만, 창수와 준기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오갔다. 창수는 준기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고, 준기에게 윤하가 재벌가 딸임을 알고 접근한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창수의 심경 변화를 눈치챈 준기는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그것이 부도덕하느냐"고 당당히 맞섰다. 창수는 "보고 싶은 것만 봤다"는 준기의 말에 분노했고, 결국 두 사람은 주먹다짐을 했다.
창수와 준기는 그동안의 우정에도 불구, 서로에게 있는 마음의 벽을 확인했다. 준기는 창수의 휴대전화 번호가 바뀐 것을 알고, 그의 방으로 찾아갔다. 창수는 "대리가 본부장에게 바로 서류 결재를 받으러 올 수 있느냐"며 선을 그었다. 그런 창수의 행동을 묵묵히 받아들이던 준기는 "내가 정말 너의 친구냐"고 일침했다. 창수는 준기가 자신의 방을 떠나는 사이 복잡한 표정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은 미묘하게 돌아갔다. 본격적인 후계자 전쟁에 뛰어든 윤하는 중국행을 앞두고 지이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고, 윤하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던 예원(윤지혜)은 준기를 이용하기 위해 움직였다. 윤하의 어머니 혜수(고두심)는 세금 문제로 친아들 경준(이상우)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원식(윤주상)의 말에 참지 못하고, 이혼을 선언했다.
한편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희망을 다루는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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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