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최원영, 자상한데 섬뜩해..수상한 이웃집 남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01 08: 35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연출 노상훈, 김진원 극본 권기영)속 최원영이 자상한 인간미 속 미묘한 미소를 선보이며 ‘궁금한 이웃’ 이준호를 그려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너를 기억해'에서 이준호(최원영 분)는 이현(서인국 분)과 처음 만났다. 호스를 다루지 못해 현에게 물벼락을 쏟아 부으며 허둥지둥하고, 미안한 마음에 집으로 초대해 새 옷을 선뜻 건네줄 때까지의 준호는 엘리트 법의학자의 모습 뒤 자상함이 엿보이는 그저 평범한 ‘옆집 이웃’이었다.
그러던 준호가 갑자기 현의 목 뒤에 메스를 들이밀며 옷의 택을 떼어줄 때에는 섬뜩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묘한 미소로 현을 지긋이 바라보며 “아 좋아서요. 늘 혼자 마시다 같이 마실 사람이 있으니까. 맨날 비어있던 옆집에 누군가 온다니까 앞으로 덜 외롭겠구나”라는 준호는 두 남자 사이의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다.

하지만 범죄 수사 현장에서 날카로운 눈으로 시신을 진단하는 준호는 누구보다 냉철한 법의학자로서 경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협력하는 존재임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증거물인 블랙박스를 스치듯 주시하면서는 알 수 없는 눈빛을 보여 미묘한 분위기를 극대화, 범죄 사건의 현장에서 항상 필요한 법의학자 준호가 수사에 어떤 결정적 힌트를 찾아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안(장나라 분)과의 다정 케미와는 또 다른 현과의 미묘한 케미까지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원영은 이날 다채로운 표정으로 이준호의 자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미묘한 미소와 눈빛을 통해서는 어딘지 의문스러운 그의 분위기를 완벽히 표현, 시청자들에게 긴장감과 함께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이웃이자 동료로서 계속되는 준호와 현의 만남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펼칠지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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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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