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일이 '제2의 유희열' 수식어에 대해 "윤종신이 만들어줬다"라고 말했다.
정준일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 마리아홀에서 새 음반 '라이브(L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준일은 그를 둘러싼 많은 수식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2의 유희열이라는 단어는 윤종신이 붙여줬다. '노래 잘하는 유희열'이라고 하더라. 같이 작업한 다음에 그렇게 부르더라. 유희열 씨에게 '짜증 안 나냐'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너무 고맙게 좋다고 말씀해줘서 너무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소라 씨는 5개월째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년 반 동안 연락이 안 되기도 했다. 우리 집과 동네가 비슷한데 곡 이야기를 하면, '네가 쓴 노래는 거의 나랑 잘 맞아'라고 하신다. 정서적인 공감대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음반은 지난해 개최됐던 '오케스트라 사랑 콘서트'의 라이브 실황 음반으로, 타이틀곡 '너에게'를 포함해 총 15곡이 수록돼 있다. 사랑 콘서트는 37명의 연주자들과 함께한 대규모 콘서트로 지금까지 소극장 콘서트를 고집해오던 정준일의 성향과는 또 다른 콘서트였다. 총 4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치고난 후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안아줘', '너에게 기대', '괴물' 등은 오케스트라 편곡된 새로운 버전의 음악으로 들을 수 있으며, 특히 정준일이 작사 작곡한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김예림의 1집 수록곡으로 이번 음반에서 다른 느낌의 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정오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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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