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이시영, 든든한 댓글 지원으로 악성루머 뿌리 뽑는 계기 되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7.02 06: 52

배우 이시영이 악성 루머를 최초로 유포한 사람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한 가운데, 이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 선처를 하지 않겠다는 이시영 소속사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 수많은 네티즌이 지지의 뜻을 밝히며 든든한 응원군이 생겼다. 이 같은 응원 세력은 연예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악성댓글과 루머의 대응책이 될 수 있을까.
이시영의 강경 대응을 응원하는 네티즌의 지지 글이 거세다. 지난 달 30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적인 관계가 담긴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찌라시’가 유포됐을 때만 해도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시달리며 상처를 입은 다른 연예인과 같은 아픔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득했다.
허나 이시영은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를 통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선처는 없고 끝까지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악의적인 루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소속사와 배우의 강력한 의지는 네티즌의 응원을 야기시켰다. 사실 인터넷이 확산된 초기였던 2000년대 초기만 해도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는 스타들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수였다. 유난을 떤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고, 인기로 돈을 버는 연예인이라면 감내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었다.
악성댓글과 루머로 피해를 보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날이 갈수록 지독해지고 지능화되면서 대다수의 네티즌이 이 같은 악성 게시물 유포자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의식을 갖게 됐다. 이번에 이시영의 강경 대응 방침과 실제 고소 접수에 대해 네티즌이 끝까지 밀어붙이라고 부추기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여론의 향방이 폭력적인 인터넷 문화, 특히 연예인에게 더욱 가혹한 인터넷 여론 형성 과정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시영은 지난 1일 진행된 OCN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촬영에서 평소와 다름 없이 열연을 펼쳤다. 앞서 지난 달 30일 루머가 퍼져 곤혹을 치른 바 있는 그는 내색 없이 촬영에 열중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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