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수 감독의 공포영화 '토멘트(torment)'가 제19회 판타지아영화제(Fantas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단편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다.
판타지아영화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의 장르 영화제로, 한국영화로는 김지운, 임필성 감독의 '인류멸망보고서'가 최우수작품상 수상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오는 7월 14일에 개막하여 3주간 열릴 예정인 판타지아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토멘트'는 7월 28일 상영 및 감독 무대인사, 관객들과의 GV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수 감독은 지난 2007년 좀비영화인 '영화 만들기의 기초'를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선보인 이후로 '샤워' '이계도함수' 등 호러 장르에서의 미학적 도전과 장르적 실험을 계속 추구해왔다. 특히 '이계도함수'는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인 스페인의 시체스영화제를 비롯해 프랑스, 미국, 스웨덴, 네덜란드,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프랑스 리옹 할루시네이션영화제와 파리 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가 선택한 '토멘트' 역시 그러한 작업의 연장선상. 이 감독은 고통을 뜻하는 영화 '토멘트'를 통해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무섭고도 웃기다가 슬픈’"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다고 한다.
이 감독은 현재 주피터필름이 제작하는 영화 '궁합'의 VFX 담당 조감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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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