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규현이 묵묵히 빈틈을 찾아 채우는 막내 MC의 면모로 엄마미소 유발자에 등극했다. 늘 김국진-윤종신-김구라 뒤에서 묵묵히 막내의 역할을 해왔던 규현은 이날 방송에서 톡톡 튀는 질문들과 바로 검색, 아이돌다운 문 워크 실력까지 보여주며 스튜디오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핫 피플! 예능 뱃사공’ 특집으로 윤박-전소민-슬리피-정상훈이 출연했다.
우선 규현은 윤현민과의 열애 사실을 시원하게 인정한 전소민이 “사전 인터뷰 때 밥을 먹고 있었다”고 말하자 “공개 연애 이후 당당하게 이야기 하나보다”라며 적극적인 질문 공세에 나섰다. 이어 “별로 유명하지 않았기에 윤현민과 신경을 쓰지 않고 다녔다”라는 전소민의 말에 “상대방이 유명하지 않다는 건가요?”라고 기습 공격을 해 해맑은 전소민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규현은 슬리피에게 “오랜만에 나왔는데 홍보할거라도 있나요?”라고 말하며 앨범 홍보를 유도했고, “음악 차트에서 30위권 내에 있다”라는 말에 직접 휴대 전화를 들고 음악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 “40위권이네요”라며 이야기하는 등 게스트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앞선 방송에서도 규현은 다른 MC들이 말하는 사이 휴대 전화를 이용해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아내는 등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규현은 김구라를 공격하는 제 몫도 톡톡히 해냈다. 김구라는 ‘양꼬치엔 칭따오’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정상훈에게 “칭따오는 위쪽과 가까운데 왜 광동어를 쓰냐”라고 꼬치꼬치 캐물었고, 이에 가만히 보고 있던 규현은 “칭따오 가봤어요? 칭따오 가봤냐고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안 가봤지”라고 말하며 어쩔 줄 몰라 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김구라는 전소민에게 “눈이 참 깊다”고 말했고, 전소민은 “눈이 튀어나왔는데 깊다니”라며 놀라는 모습이었다. 이에 김구라는 당황을 했고, 이 때 규현은 “대충 얘기 좀 하지 마요”라고 일침을 가해 큰 웃음을 줬다.
규현의 진가는 문 워크에서 드러났다. 장기로 문 워크를 쓴 전소민은 “보여달라”는 말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무대 앞으로 나갔다. 그러나 이는 문 워크가 아닌 그냥 ‘워크’였던 것. 이에 정상훈 김국진이 차례대로 시범을 보였고, 보다 못한 ‘아이돌’ 규현은 앞으로 나와 완벽한 문 워크를 보여주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렇듯 센스 넘치는 ‘라디오스타’ 막내MC 규현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규현 문워크 진짜 멋있었어~ 직접 보여주는 센스~”, “규현 역시 아이돌 핏은 달라~”, “규현 김구라한테 독설 하는거 귀엽다~”, “센스막내야 센스막내~ 여기저기 찾아 다니며 빈틈을 다 채워주는 막내~”, ““’라디오스타’ 규현 뭘 해도 좋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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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