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 공식 포스터 4종 전격 공개…‘신비+몽환’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7.02 13: 28

‘밤을 걷는 선비’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일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측은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긴 공식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공식 포스터에는 극 중 ‘밤선비’라 불리는 성열(이준기 분)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성열 혼자 담긴 포스터에는 ‘사람의 피를 먹고 사는 자...나는 흡혈귀다’라는 카피가 담겨 비극적 사건으로 뱀파이어가 된 성열의 고뇌를 드러내고 있다.

누구보다 사람답게 살고 싶었던 성열인 만큼, 사람의 피를 먹고 뱀파이어로 살아남아야만 하는 캐릭터의 슬픔이 담겨 있는 것. 이준기의 강렬한 표정이 클로즈업 된 또 다른 포스터에서도 붉게 변한 눈동자와 고통스러운 감정을 담고 있는 듯 한 모습이 성열의 캐릭터를 대변하고 있다.
성열과 양선(이유비 분)의 모습이 담긴 다른 포스터에서는 앞선 강렬하고 신비스러운 모습과는 다른 사랑스러운 눈길로 연인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달달한 분위기가 드라마의 또 다른 일면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맑은 눈빛으로 성열을 바라보는 양선과 달리 성열은 이런 양선을 사랑스럽게 보면서도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 담담한 표정을 보여주고 있어 두 사람의 러브라인 또한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진 ‘내게 다가오지 마라. 절대로’라는 카피 또한 두 사람의 닿을 수 없는 거리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 포스터에서는 주요 인물들이 모두 등장해 이들 간의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양선의 직업이 책쾌(조선시대 책장수)인 만큼 고서들이 있는 책방을 배경으로 뱀파이어 성열의 모습과 남장을 한 채 이를 명랑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양선, 그리고 책상에 앉은 채 성열의 모습을 의식하고 있는 세손 윤의 모습이 이들 간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이들 모두를 응시하고 있는 귀(이수혁 분)와 슬픈 표정으로 귀와 함께 어두운 곳에서 빛을 향한 눈길을 보내고 있는 혜령(김소은 분), 그리고 연모하는 성열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수향(장희진 분)의 모습이 이야기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밤을 걷는 선비’는 비극적 사건으로 첫사랑과 모시던 세자를 잃고 뱀파이어가 된 선비 성열이 사랑했던 이들의 죽음에 얽힌 사건을 파헤치던 중 남장 책쾌 양선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해를 품은 달’, ‘기황후’ 등을 통해 유려한 사극 연출을 선보인 바 있는 이성준 PD가 연출을 맡았고, ‘커피 프린스 1호점’을 통해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을 세련된 감성으로 그려낸 장현주 작가가 집필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밤을 걷는 선비’는 오는 7월 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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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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