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록이 연기에 대한 무한 열정을 드러냈다.
현재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할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신성록은 최근 발행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뮤인(MUINE)과의 화보 촬영에서 “계속 끊이지 않고 연기하고 싶고 새로운 상상력을 끄집어내고 싶다”며 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끝없이 영감은 솟는데 글은 써지지 않는 괴로움을 지고 사는 작가처럼 배우들도 똑같다. 영감을 계속 표현하고, 써내고, 투영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뜨겁게 내 가슴에 있다. 사십이 되고 오십이 된다고 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는 게 아니니, 물리적으로 가능할 수 없게 되기 전까지는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는 만큼 무대만의 장점과 자신의 연기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신성록은 “리듬도 기분도 매일 다르듯 관객들에게도 매회 다른 에너지를 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배우들끼리도 다르게 받고 다르게 보내주고 싶지, 기계적인 연기를 상대 배우에게 원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약속 잘 지키는 배우가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좀 싫다. 매일 똑같은 느낌으로 하기도 힘들뿐더러 자연스럽게 그날의 호흡에 따라서 서로 상대방과 주고받는 게 당연하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같은 작품을 여러 번 보게 만드는 배우라고 해준다면 더 감사할 부분이다”라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성록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을 그린 작품 ‘엘리자벳’에서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죽음’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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