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나인뮤지스가 새 음반과 함께 발표한 화보집에 대해 "부모님 몰래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나인뮤지스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클럽 엘루이에서 스페셜 썸머 음반 '9MUSES S/S EDI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나인뮤지스는 화보집에 대해서 "부모님 몰래 숨어서 봐야하는 화보집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대는 시원시원하고 파워풀하기 때문에 섹시보다는 건강미가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나인뮤지스는 "촬영할 때 남자 스태프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그 정도로 들어오기도 '핫'했다는 말이 있었다. 열의를 다해서 촬영했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나인뮤지스는 이번 음반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안무적으로도 굉장히 격한 안무를 열심히 했다. 연습하면서 다리에 멍도 많이 들고 땀과 노력이 많이 들어 있는 퍼포먼스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발매된 이번 음반에는 '여자들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한 6곡이 수록됐다. 이번 음반의 전체 분위기를 대표하는 곡 '뮤즈(MUSE)'를 시작으로, 나인뮤지스만의 분위기를 극대화한 유로피언 댄스곡 '다쳐(Hurt Locker)', 왔다 갔다 하는 남자의 행동에 지쳐 돌아선 여자의 마음을 풀어낸 '너란애', 스위트하고 섹시한 보이스를 느낄 수 있는 '예스 오어 노(Yes or No)' 등으로 구성됐다. 멤버들의 보컬과 개성을 살린 엣지 있는 사운드를 배치, 특히 디스코와 셔플 리듬을 강조한 레트로 사운드 유로피안 댄스 등 다양한 장르 안에서 여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다쳐'는 나쁜 남자의 모습에 마음을 다친 여자가 독하게 변해간다는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이다. 세련된 팝 사운드로 무장한 이 곡은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등을 만든 프로듀서 Erik Lidbom과 Herbie Crichlow, Anne Judith Wik의 곡으로 프로듀서 e.one이 편곡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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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