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가 '걸그룹 대전'에 임하는 자세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7.02 15: 36

 이열치열이다. 나인뮤지스는 '차별화' 전략을 꽤했다. 시원한 느낌이 아닌, '핫'한 분위기로 여름을 노린다. 화끈한 화보와 섹시한 안무가 인상적.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는 걸그룹이 활동하는 시기에 이들의 전략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나인뮤지스는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스페셜 썸머 앨범 '나인뮤지스 에스에스 에디션 (9MUSES S/S EDITION)'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모델돌'답게 화려한 런웨이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이유애린과 제국의아이들 멤버 문준영의 디제잉이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멤버들은 무대를 누비며 특유의 날씬한 몸매를 뽐냈다.

먼저 나인뮤지스는 수록곡 '예스 오어 노(Yes or No)'로 무대를 선보이며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앙증맞은 표정과 안무가 인상적. 무대를 마친 뒤 리더 현아는 "생각보다 컴백이 조금 늦어졌다. 노퀄리티로 나오기 위해 고민을 많이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다쳐(Hurt Locker)'는 나쁜 남자의 모습에 마음을 다친 여자가 독하게 변해간다는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이다. 세련된 팝 사운드로 무장한 이 곡은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등을 만든 프로듀서 Erik Lidbom과 Herbie Crichlow, Anne Judith Wik의 곡으로 프로듀서 e.one이 편곡을 맡았다. 
처음 선보이는 '다쳐' 무대를 통해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섹시한 칼군무를 자랑했다. 한층 성숙해진 섹시함과 여기에 더해지는 청량한 분위기의 리듬이 여름을 겨냥한 곡 답게 시원시원했다.
간담회에서 나인뮤지스는 변신을 언급했다. 혜미는 "파격변신을 했기 때문에 긴장과 걱정 많았다. 의상 콘셉트는 다양하다. 무대마다 다른 모습의 나인뮤지스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시원해보이는 의상이다. 안무 돋보이기 위해 골반에 손수건을 달았다"고 말했다. 내적인 변신도 있었다. 래퍼 이유애린이 랩 메이킹에 적극 참여하며 자신들의 색깔을 더했다.
특히 나인뮤지스는 '화끈함'으로 차별화를 꽤했다. 현아는 "'다쳐'는 비트부터 여름느낌이 난다. 시원한 여름이 아닌 나인뮤지스만의 뜨거운 여름"이라며 "핫한 여름이다. 뜨거운 석양 아래 뜨거운 모래를 밟은 거 같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하는 "매번 차이는 가사가 나인뮤지스 음악의 색깔이 된 거 같다. 가사 내용도 화가 나있고, 우리의 여름은 좀 더 뜨거운 거 같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대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현아는 "기대하고 있고, 즐거운 마음이다. 걸그룹들의 파티 같은 느낌.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걸그룹 대전을 통해 다른 팀들과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나인뮤지스는  오늘(2일) 0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앨범 '나인뮤지스 에스에스 에디션 (9MUSES S/S EDITION)' 전곡을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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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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