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일본 인기 원작 부담 딛고 성공할까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7.02 15: 57

일본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심야식당’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일본색을 지우고 한국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SBS 새 심야드라마 ‘심야식당’이 2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하고 드라마 순항을 기원했다.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식당과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매회 이야기가 달라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드라마는 일본 원작인 터라 비교될 수밖에 없다. 황인뢰 PD는 “일본 원작이라 비교가 우려되는데 처음에 고민 많이 했다. 우리가 극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갈 수 있을 것 같다. 가능하면 비교하지 말고 일본 원작이지만 열심히 만들고 있다는 애정 어린 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제작진은 원작과의 차별성을 한국적인 색깔이라고 강조했다. 홍윤희 작가는 “일본음식과 우리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에 맞는 우리 음식을 찾는 고민을 많이 했다. 주인공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황 감독은 “일본에서도 드라마로 만든 것을 본 분들이 많다. 한국에서 만들면 비교가 될 것 같다. 어떤 식으로 차별을 둬야 할지, 그렇다고 해서 원작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색을 한국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김승우는 “우리 드라마는 자극적인 소재 없이 보기만 해도 따뜻한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첫 방송은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민우(남태현 분)의 이야기가 담기는데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됐다.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따뜻한 분위기가 감돈다. 소소한 재미와 감동이 상당하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사람 냄새가 있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태현은 안정적인 연기로 기라성 같은 김승우, 최재성과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만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시선을 끌었다.
한편 ‘심야식당’은 김승우가 식당 주인인 마스터 역할을 맡았다. 오는 4일 자정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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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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