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T5'-'연평해전', 매출 점유율 81% 여름극장가 쌍끌이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7.03 06: 58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자주 나타나는 쌍끌이 현상이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SF액션 블록버스터의 고전 '터미네이터5'와 우리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젊은 용사들을 그린 '연평해전'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 박스오피스 1, 2위에 오른 두 영화는 매출액 점유율이 '터미네이터5' 50.7%, '연평해전' 30%를 각각 차지하면서 합계 80.7%로 사실상 관객을 싹쓸이 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TI5'는 2일 하루 동안 25만3679명 관객을 동원하며 승승장구하던 '연평해전'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선두로 나섰다. '연평해전'은 16만7548명에 누적 관객 223만5916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 이날 '터미네이터5'가 막을 올리기 전까지 개봉 첫날부터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는 흥행 폭발력을 과시했다. '연평해전'은 천만영화인 '광해' '국제시장' 등과 같은 흥행 속도로 개봉 8일째인 지난 1일 200만 관객을 넘었다. 

'터미네이터5'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다. 연기파 톱스타 이병헌이 사이보그 T-1000 역으로 출연, 10분여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터미네이터의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오른 '왕좌의 게임'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제이 코트니가 주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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