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암 투병 중인 배우 윤종화가 MBC 일일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에서 하차했다.
3일 오전 방송된 '이브의 사랑'(극본 고은경, 연출 이계준) 35회는 차건우(윤종화 분)가 전 여자친구 강세나(김민경 분)의 사주로 인해 강제로 미국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나는 구인수(이정길 분) 회장에게 건우가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거짓된 정보를 흘려 자신의 결혼에 방해되는 건우를 눈 앞에서 사라지게 만들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윤종화의 소속사 측은 "윤종화가 지난달 병원 검사를 통해 척수암 진단을 받았다. 지난 5월 29일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촬영과 치료를 병행해왔다"면서 "작품에 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해 수술 4일 만에 현장에 복귀했으며 최근 제작진과 상의 끝에 전개상 무리가 없는 지점에 맞춰 이번주 촬영을 마지막으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종화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5년 드라마 '사랑찬가'로 연예계에 데뷔, '따뜻한 말 한마디' '메이퀸' 등 9편의 드라마와 영화 '강남1970' 등 2편에 출연했다. 친누나는 SBS 아나운서 윤현진이다.
한편 '이브의 사랑'은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빼앗긴 한 여자가 역경을 이겨내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고난 운명 극복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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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