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T-5' '쥬라기' '매드맥스', 프랜차이즈 영화의 힘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7.03 09: 47

돌아온 전설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흥행에 성공한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 '쥬라기 월드'을 비롯,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까지 20년 이상 된 프랜차이즈 영화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연출 앨런 테일러, 수입 롯데엔터테인먼트, 이하 터미네이터5)는 개봉일인 지난 2일 하루 25만3,720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아 영화 '연평해전'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터미네이터5'는 1984년 시작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리부트 버전.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2029년 로봇 군단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설정이나 인류를 구하기 위한 과거로의 시간 이동 등은 기존 시리즈와 동일하다. 시리즈를 대표하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T-800 역으로 돌아왔으며, 제이슨 클락,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 코트니, 이병헌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했다.

지난 달 11일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돌파, 장기 흥행 중인 '쥬라기 월드'는 1993년 개봉해 전 세계를 강타한 '쥬라기 공원'의 네 번째 이야기다. 1,2편을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으로 참여했다. 동일한 스토리를 따르되 좀 더 화려해진 기술력을 동원, 공룡과 인간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았다.
지난 5월 14일 개봉한 '매드 맥스4'는 383만 관객을 모으며 비수기 극장가를 이끌었다. 1979년 저예산 영화로 시작된 시리즈의 감성을 오늘날의 기술력으로 담아내 호평 받았다. 톰 하디가 멜 깁슨에 이어 새로운 맥스 역으로 출연했으며, 기존 오리지널 3부작의 감독 조지 밀러가 1985년 발표된 3편 이후 30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세 작품 모두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전작들이 거느린 팬들의 힘이기도 했다. 개봉 전부터 높은 예매 점유율을 보여주는 등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또한 기존 콘텐츠를 토대로 풍성한 이야깃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고, 배우 혹은 감독으로 오리지널 작품과의 연결성을 유지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다. 오는 30일에는 대표적인 할리우드 시리즈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 오는 11월에는 '007 스펙터'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프랜차이즈 영화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jay@osen.co.kr
세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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